창원 외래 흰개미 범정부 합동 역학조사 실시
최초 발견 주변 지역 2곳서 군체 수십마리 확인
![[대전=뉴시스] 외래 흰개미.(사진=산림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3/05/30/NISI20230530_0001277852_web.jpg?rnd=20230530152402)
[대전=뉴시스] 외래 흰개미.(사진=산림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정부는 지난 5일 경남 창원 진해구 주택에서 외래흰개미 1마리가 발견된 것과 관련, 지난 11일부터 25일까지 범정부 합동 역학조사를 실시한 결과 추가 개체를 발견했다고 전했다. 또 이 외래흰개미가 유입된 지 최소 10년이 됐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했다.
이번 합동 역학조사는 환경부(국립생태원, 낙동강유역환경청), 농림축산검역본부, 문화재청(국립문화재연구원), 산림청(국립산림과학원), 창원시청, 한국특수견탐지센터, 한국방역협회가 참여했다.
26일 환경부는 연구진이 지난 5일 외래흰개미가 최초 발견된 세대 및 주변 지역에 대해 터마트랙(흰개미 탐지기기)을 활용한 합동 역학조사를 실시한 결과, 최초 발견 세대에서는 추가 개체가 확인되지 않았으나 주변 지역 2곳에서 동일 종 외래흰개미의 서식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최초 발견지 50m 인근 주택의 외부 목재 창틀에서 생식개미·일개미 등 69마리 ▲최초 발견지 90m 인근 주택의 지붕 하부 목재에서 생식개미·일개미 등 54마리의 군체가 각각 확인됐다. 해당 목재는 모두 해체 및 소각됐다.

흰개미 탐지견.(사진=환경부 제공)
이번 조사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외래흰개미의 종 특성 및 군체 규모를 고려했을 때 최소 10년 전 국내 유입됐을 것으로 추정되며, 이미 정착했을 우려도 있는 만큼 정기적인 모니터링과 방제를 지속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해당 지역에 외래흰개미 관련 자료를 배포해 일반 주민도 외래 흰개미 의심 개체를 신고할 수 있도록 신고 체계를 갖출 예정이다.
이번에 발견된 외래 흰개미는 정밀 종 분석 결과 서부마른나무흰개미(가칭, Incisitermes minor)로 밝혀졌으며, 원 서식지인 미국에서는 주로 가을에 군비(교미를 위해 실시하는 비행)를 하는 특성이 있다.
정부는 이번 최초 발견도 이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고, 인근 지역 방역을 실시해 군비를 통한 추가 개체 확산을 예방할 계획이다. 또한 인근 문화재에 대해서도 전수조사를 실시하여 피해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정환진 환경부 생물다양성과장은 "흰개미는 목조주택을 가해하는 해충이지만 자연에서는 죽은 나무, 낙엽 등을 분해해 토양에 영양 물질을 공급하는 익충"이라며 "국내에는 순수 목조주택이 많지 않아 초기 발견 및 방제가 원활히 이뤄진다면 해외 사례와 같은 큰 피해는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