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총회 韓 수석대표 참여…기조연설 진행
북한 비핵화 위한 국제사회와 협력 의지 표명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모니터링과 북핵 문제 대응을 위해 국제 사회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한국이 개발 중인 혁신형 SMR(소형모듈원전) 기술을 소개하고 수주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25~29일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진행되고 있는 '제67차 국제원자력기구(IAEA) 총회'의 한국 정부 수석대표로 참석해 기조연설에 나섰다.
이번 총회에는 177개국 장·차관을 비롯한 정부대표단 등 280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장관은 기조연설에서 원자력 생태계 복원 1년을 맞이한 한국의 원자력 정책 현황을 공유하고,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북한의 핵안보 위협 등 국제 현안에 대응한 우리 정부 메시지도 담았다.
이 장관은 지난해 출범한 새 정부가 원자력을 탄소중립과 에너지 안보의 핵심 수단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이행을 본격화하기 위해 미래·확산·융합 세 가지 방향성을 토대로 기술혁신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미래' 대비를 위해 혁신형 SMR(i-SMR) 개발을 필두로 용융염원자로, 고온가스로 등 차세대 원자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의 안전한 원전 기술을 전 세계로 '확산'하기 위해 해외 신규원전 건설 참여, 수요국 맞춤형 규제자문 등 탈 탄소 에너지원 확보를 위한 각국의 노력도 지원 중이다. 아울러 원전 활용 수소생산 등 원자력을 산업 전반에 '융합'해 탄소중립도 이끌어갈 계획이다.
특히 이번 총회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시작되고 개최된 첫 총회다. 이 장관은 국제사회 참여를 바탕으로 검증한 방류계획이 확실하게 준수되도록 IAEA의 적극적인 역할을 강조했다. IAEA가 경계를 늦추지 않고 방류과정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해나가야 한다는 메시지도 담았다.
이 장관은 다음날인 26일(현지 시간), IAEA 사무총장과 이와 관련한 면담도 진행할 계획이다. 1차 방류가 이상 없이 완료됐어도 우리 국민의 불안과 염려가 높은 상황임을 설명하고, IAEA의 철저한 모니터링을 당부할 계획이다.
아울러 현재 운영 중인 '한-IAEA 간 후쿠시마 정보 메커니즘'을 비롯해 IAEA가 계획 중인 방류 안전성 검증 활동에도 한국이 지속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세부적인 사항을 심도있게 논의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북한의 불법 핵개발과 위협은 국제평화와 안전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자 국제 비확산 체제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라고 강조하고, 북한이 조속히 불법적 도발을 중단하고 완전한 비핵화의 길로 나아갈 것을 촉구했다. 북핵 문제 대응 과정에서 IAEA를 비롯한 국제사회와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이라는 정부 의지도 표명했다.
이 장관은 이번 총회를 계기로 IAEA 사무총장과 '과기정통부-IAEA 기술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해 국내 원자력 유관기관들이 개별적으로 추진 중인 기술협력들을 포괄해 나가기로 했다.
총회 기조연설 외에도 미국·영국·모나코 등 주요 협력국 수석대표와의 면담, 미국 대표단과의 한미 원자력 협력 강화 방안 논의, 과학포럼 및 한국기술전시관 개막식 참여를 통한 한국의 혁신형 SMR(i-SMR) 홍보 등까지 진행한다.
총회기간 중 SMR 도입에 관심있는 국가들을 한국 기술전시관에 초청하는 1:1컨설팅도 운영하여 우리 기술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SMR 수주 경쟁에 도움이 되도록 조력할 계획이다.
이종호 장관은 "미래 에너지 수급계획에서 원자력을 빼놓고 얘기할 수 없는 시대적 상황에서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 증진과 개발을 위한 IAEA의 중심적인 역할이 중요하다. 한국이 이를 적극 지지하고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25~29일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진행되고 있는 '제67차 국제원자력기구(IAEA) 총회'의 한국 정부 수석대표로 참석해 기조연설에 나섰다.
이번 총회에는 177개국 장·차관을 비롯한 정부대표단 등 280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장관은 기조연설에서 원자력 생태계 복원 1년을 맞이한 한국의 원자력 정책 현황을 공유하고,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북한의 핵안보 위협 등 국제 현안에 대응한 우리 정부 메시지도 담았다.
이 장관은 지난해 출범한 새 정부가 원자력을 탄소중립과 에너지 안보의 핵심 수단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이행을 본격화하기 위해 미래·확산·융합 세 가지 방향성을 토대로 기술혁신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미래' 대비를 위해 혁신형 SMR(i-SMR) 개발을 필두로 용융염원자로, 고온가스로 등 차세대 원자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의 안전한 원전 기술을 전 세계로 '확산'하기 위해 해외 신규원전 건설 참여, 수요국 맞춤형 규제자문 등 탈 탄소 에너지원 확보를 위한 각국의 노력도 지원 중이다. 아울러 원전 활용 수소생산 등 원자력을 산업 전반에 '융합'해 탄소중립도 이끌어갈 계획이다.
특히 이번 총회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시작되고 개최된 첫 총회다. 이 장관은 국제사회 참여를 바탕으로 검증한 방류계획이 확실하게 준수되도록 IAEA의 적극적인 역할을 강조했다. IAEA가 경계를 늦추지 않고 방류과정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해나가야 한다는 메시지도 담았다.
이 장관은 다음날인 26일(현지 시간), IAEA 사무총장과 이와 관련한 면담도 진행할 계획이다. 1차 방류가 이상 없이 완료됐어도 우리 국민의 불안과 염려가 높은 상황임을 설명하고, IAEA의 철저한 모니터링을 당부할 계획이다.
아울러 현재 운영 중인 '한-IAEA 간 후쿠시마 정보 메커니즘'을 비롯해 IAEA가 계획 중인 방류 안전성 검증 활동에도 한국이 지속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세부적인 사항을 심도있게 논의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북한의 불법 핵개발과 위협은 국제평화와 안전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자 국제 비확산 체제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라고 강조하고, 북한이 조속히 불법적 도발을 중단하고 완전한 비핵화의 길로 나아갈 것을 촉구했다. 북핵 문제 대응 과정에서 IAEA를 비롯한 국제사회와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이라는 정부 의지도 표명했다.
이 장관은 이번 총회를 계기로 IAEA 사무총장과 '과기정통부-IAEA 기술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해 국내 원자력 유관기관들이 개별적으로 추진 중인 기술협력들을 포괄해 나가기로 했다.
총회 기조연설 외에도 미국·영국·모나코 등 주요 협력국 수석대표와의 면담, 미국 대표단과의 한미 원자력 협력 강화 방안 논의, 과학포럼 및 한국기술전시관 개막식 참여를 통한 한국의 혁신형 SMR(i-SMR) 홍보 등까지 진행한다.
총회기간 중 SMR 도입에 관심있는 국가들을 한국 기술전시관에 초청하는 1:1컨설팅도 운영하여 우리 기술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SMR 수주 경쟁에 도움이 되도록 조력할 계획이다.
이종호 장관은 "미래 에너지 수급계획에서 원자력을 빼놓고 얘기할 수 없는 시대적 상황에서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 증진과 개발을 위한 IAEA의 중심적인 역할이 중요하다. 한국이 이를 적극 지지하고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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