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연고 여성 묘에서 나온 출토복식 국가민속문화재 지정

기사등록 2023/09/26 09:44:26

[서울=뉴시스] 장삼  (사진=-문화재청 제공) 2023.09.26.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장삼  (사진=-문화재청 제공) 2023.09.26.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문화재청이 남양주 별내 택지개발사업 부지 무연고 여성 묘에서 출토된 장삼, 저고리, 치마 등 10건을 국가민속문화재 ‘남양주 16세기 여성 묘 출토복식’으로 지정했다고 26일 밝혔다.

2008~2009년 남양주 별내 택지개발사업 부지에 있는 무연고 여성 묘에서 유물 52건 71점이 발견됐다.

문화재청은 “국가민속문화재로 지정한 복식 유물은 16세기 중기 복식 연구 자료로서 가치가 높다”며 “당시 복식과 장례 문화 이해에 도움이 되는 귀중한 유물”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접음단 치마 (사진=문화재청 제공) 2023.09.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접음단 치마 (사진=문화재청 제공) 2023.09.2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그중에서도 특히 ‘직금사자흉배 운문단 접음단 치마’는 조선전기 연금사 비단 바탕에 무늬를 짜 넣어 만든 사자흉배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다.

16세기 단령이나 원삼 등 남녀 예복용 포에 사용했던 옷감을 하의인 치마에 활용했다는 사실이 처음 발견된 사례다.

문화재청은 “해당 치마의 겉감을 이루는 사운문(四雲紋)을 통해 구름무늬의 특성을 연구할 수 있는 중요한 유물”이라고 설명했다. 사운문단(四雲紋段)은 비단 1폭 너비에 구름무늬 4개를 넣어 짠 단직물이다.

양반층 부녀들이 예복으로 착용한 장삼도 그동안 출토된 형태가 젖힌 깃인데 반해, 곧은 깃으로 제작한 여성용 습의로 희소성이 있다. 습의는 장례 때 시신에 입히는 옷이다.

장삼에 사용한 넓은 띠인 ‘대대’도 상태가 양호해 16세기 구름 모양 무늬연구에 활용가치가 높다.

이외에도 치마 앞부분을 접어서 앞은 짧고 뒤는 길게 만든 전단후장형 치마는 앞 길이를 짧게 하려고 사용한 주름 위치가, 다른 묘에서 출토된 유물과는 달리 허리말기 가까이에 잡았다는 점에서 치마의 새로운 제작법을 보여주는 자료다.
[서울=뉴시스] 저고리 (사진=문화재청 제공) 2023.09.2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저고리 (사진=문화재청 제공) 2023.09.26. [email protected]

조선시대 부녀자들이 외출할 때 입은 장옷과 한 겹 모시 저고리 장한삼, 두 겹 천 사이 솜을 넣고 바느질한 눈썹단 장식 여자 누비 저고리도 상태가 양호해 섬세한 바느질 기법을 확인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유사 복식과 비교 연구와 시대 판단 기준 자료로도 활용도가 높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무연고 여성 묘에서 나온 출토복식 국가민속문화재 지정

기사등록 2023/09/26 09:44:26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