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시 주석과 한중간 셔틀외교 논의' 국무회의 보고

기사등록 2023/09/25 19:20:03

최종수정 2023/09/25 22:02:04

대통령실 "정상간은 아냐…각급 교류확대"

한 총리 "한중관계 발전·정상 소통 활발히"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25일 오후 서울 중구 덕수궁 돈덕전 개관식에 참석해 격려사를 하고 있다. 2023.09.25.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25일 오후 서울 중구 덕수궁 돈덕전 개관식에 참석해 격려사를 하고 있다. 2023.09.2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는 25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한중간 셔틀외교, 경제부처간 교류 등을 논의했다고 보고했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지난 23일(현지시간)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한 총리와 시 주석간 양자회담 내용이 국무회의에서 논의됐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한 총리는 시 주석과 한중일 회담에 대한 생각, 한중간 교역, 문화·인적교류 확대 문제, 그리고 각 수준별 셔틀외교, 경제부처간 교류 이런 것들에 대해서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다"고 말했다.

다만 대통령실은 한 총리가 언급한 '셔틀외교'가 한일간 정상의 상대국 교차 방문을 가리키는 용례와는 다르다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정상간 셔틀외교 이런 의미는 아니"라며 "한중 공직자 간에 각급에서 장관급, 실무급 이런 데서 교류를 확대하자 그런 취지에서 말씀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시 주석의 '방한 검토' 발언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반응에 대해서는 "비공개 회의고 외교사안이기 때문에 너무 자세하게 얘기하는 건 적절치 않은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10시 국무회의에 이어 12시 주례회동을 통해 윤 대통령에게 방중 경과를 보고할 예정이었으나, 국무회의 비공개 회의 과정에서 보고가 이뤄져 주례회동은 취소됐다.

이후 한 총리는 오후 덕수궁 돈덕전 개관 기념식에 참석해 "시 주석과의 회담을 통해 상호존중과 공동이익의 한중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고, 정상간 소통과 방문을 활발히 이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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