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250여 명, 농촌인력 부족 문제 해결 기대"
[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전남 담양군이 농업 경쟁력 향상과 농번기 일손 부족 해결을 위해 필리핀 딸락주(州)와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25일 협약식에는 이병노 담양군수, 수잔 얍 술리트 딸락주지사, 지나 아르세날 가르시아 행정관 등 5명, 담양군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필리핀 딸락주에서는 우수인력을 선발해 담양 농가에서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농업교육을 지원하고, 담양군은 필리핀 청년들에게 일자리 제공과 시설원예 재배요령 등 선진 농업기술을 전수할 계획이다.
이 군수는 "농촌 고령화와 인력 부족이 지속되는 가운데 경영 환경의 안정과 농업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는 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농업 교류 외에도 문화, 관광 등 다양한 영역에서 협력하고 상생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담양읍 삼만리 일원 외국인 계절근로자 기숙사가 내년에 준공되면 근로자들의 근로, 주거환경이 개선되고 이에 따른 농업 현장의 작업 효율도 증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은 농촌 일손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단기간(5개월) 외국인을 합법적으로 고용할 수 있는 제도다.
담양군에서는 MOU와 결혼이민자의 가족, 친척 등 연간 250여 명의 외국인 계절근로자가 담양에서 근로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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