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부당한 조치에 미·일이 협력해 대항"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주일미국대사관이 중국의 일본산 수산물 전면 금수 조치에 따라 일본 농림수산성과 연계해 수산가공품에 대해 중국에 의존하지 않는 새로운 유통 경로의 마련을 지원해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오염수 방출로부터 24일로 한 달이 지났다. 지금까지 해수 모니터링 검사 등에서 방사능 검출이나 문제는 확인되지 않았다.
일본 정부는 어업인에 대한 지원을 금전적 측면 뿐만 아니라 판로 확대 측면에서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일본산 가리비는 대부분 중국에 수출된 뒤 껍질 제거 등의 가공을 거쳐 미국으로 재수출돼 왔다. 중국이 8월에 오염수 방출에 반발해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중단한 후에는 이러한 수출 루트가 막혀, 미국 측도 중국을 우회하는 수입 루트의 확보가 필요했다.
미국이 중국을 거쳐 수입한 일본산 가리비는 2022년 한 해 1억달러에 이른다. 미국은 가리비를 포함한 일본산 수산물 대부분에 수입관세를 부과하지 않아 일본의 중요한 수출처다. 하지만 중국의 금수 조치 이후 주요 산지인 홋카이도의 수산업자들의 재고가 쌓여가고 있다.
이에 주일미국대사관은 태국, 베트남, 대만 등에 있는 미 식품의약국(FDA) 인증 가공시설에 관한 정보를 일본 측에 제공하기 시작했다. 미국 정부는 수산물이나 축산물의 수출원 가공시설에 식품위생관리에 관한 국제 규격인 해썹(HACCP) 취득을 요구한다.
이 같은 지원은 미국 입장에서는 중국의 부당한 조치에 미·일이 협력해 대항하는 자세를 나타내는 목적이 있다. 미·일은 경제안보 관점에서 반도체나 중요 광물의 서플라이 체인(공급망)에서 중국 의존으로부터의 탈피를 추진하고 있어, 수산물의 유통망에서도 같은 움직임을 강화하는 계기가 된다고 신문이 짚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25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오염수 방출로부터 24일로 한 달이 지났다. 지금까지 해수 모니터링 검사 등에서 방사능 검출이나 문제는 확인되지 않았다.
일본 정부는 어업인에 대한 지원을 금전적 측면 뿐만 아니라 판로 확대 측면에서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일본산 가리비는 대부분 중국에 수출된 뒤 껍질 제거 등의 가공을 거쳐 미국으로 재수출돼 왔다. 중국이 8월에 오염수 방출에 반발해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중단한 후에는 이러한 수출 루트가 막혀, 미국 측도 중국을 우회하는 수입 루트의 확보가 필요했다.
미국이 중국을 거쳐 수입한 일본산 가리비는 2022년 한 해 1억달러에 이른다. 미국은 가리비를 포함한 일본산 수산물 대부분에 수입관세를 부과하지 않아 일본의 중요한 수출처다. 하지만 중국의 금수 조치 이후 주요 산지인 홋카이도의 수산업자들의 재고가 쌓여가고 있다.
이에 주일미국대사관은 태국, 베트남, 대만 등에 있는 미 식품의약국(FDA) 인증 가공시설에 관한 정보를 일본 측에 제공하기 시작했다. 미국 정부는 수산물이나 축산물의 수출원 가공시설에 식품위생관리에 관한 국제 규격인 해썹(HACCP) 취득을 요구한다.
이 같은 지원은 미국 입장에서는 중국의 부당한 조치에 미·일이 협력해 대항하는 자세를 나타내는 목적이 있다. 미·일은 경제안보 관점에서 반도체나 중요 광물의 서플라이 체인(공급망)에서 중국 의존으로부터의 탈피를 추진하고 있어, 수산물의 유통망에서도 같은 움직임을 강화하는 계기가 된다고 신문이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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