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값 6억 내놔”…납치된 美 17세 소년, 4일 만에 구출돼

기사등록 2023/09/25 14:55:21

최종수정 2023/09/25 17:24:06

美 산타마리아시에 있는 한 모텔서 발견

납치범, 母에게 아들 몸값 요구·영상 협박

[서울=뉴시스] 미국 AP통신은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납치당해 인질로 잡혔던 한 소년이 4일 만에 경찰에 구출됐다고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은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경찰의 사진으로 기사 본문과 무관. (사진= 로스엔젤레스 검찰청 인스타그램 갈무리) 2023.09.25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미국 AP통신은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납치당해 인질로 잡혔던 한 소년이 4일 만에 경찰에 구출됐다고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은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경찰의 사진으로 기사 본문과 무관. (사진= 로스엔젤레스 검찰청 인스타그램 갈무리) 2023.09.25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정유리 인턴 기자 =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납치당해 인질로 잡혔던 한 소년이 4일 만에 경찰에게 구출됐다.

미국 AP통신은 20대 납치범 3명에게 인질로 잡혀 있던 17세 소년을 경찰이 산타마리아시의 한 모텔에서 구출했다고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스앤젤레스 검찰청에 따르면 납치범들은 지난 18일 샌버너디노카운티에서 차 사고를 냈다. 이어 사고 상황을 보러 차에서 내린 한 소년을 납치했다.

이들은 멕시코 전화번호로 나흘간 소년의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어 50만 달러(약 6억6740만원)를 요구했고, 돈을 주지 않으면 아들을 해치겠다고 협박했다.

또 소년에게 납치가 아버지의 잘못이라는 대본을 읽도록 협박해 동영상을 촬영했다. 이 영상은 소년의 어머니에게 전송됐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조사해 용의자의 행방을 추적, 산타마리아시의 한 모텔 방 안에서 쓰러져 있는 소년을 발견하고 범인을 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방 안에서 총기가 발견됐다”며 “소년의 가족은 납치범에게 몸값을 지불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납치범들은 납치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은 25일 오후에 재판에 출석한다.

검사인 마틴 에스트라다는 "자식이 납치돼 살해 협박을 받는 것은 부모가 느낄 수 있는 최악의 공포”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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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값 6억 내놔”…납치된 美 17세 소년, 4일 만에 구출돼

기사등록 2023/09/25 14:55:21 최초수정 2023/09/25 17:2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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