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앵글]전 세계의 소리 한자리에…전주세계소리축제 폐막

[전주=뉴시스]최정규 기자 = 전 세계의 다양한 소리가 전북 전주를 비롯한 전북 14개 시군에서 열흘간 울려퍼진 뒤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2023 전주세계소리축제가 지난 15일부터 24일까지 열흘간 한국소리문화의전당과 전주한옥마을, 전북 14개 시군에서 진행됐다.

올해 소리축제는 ‘상생과 회복’을 키워드로 코로나19 이후 전면 대면축제로 진행됐다. 북미·북유럽·중동·중앙아시아 등 해외 11개국과 89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공연 횟수만 총 108회에 달했다.

무엇보다 이번 축제에는 인류가 마주한 어려움을 음악으로 극복하고 전통음악이 클래식, 월드뮤직 등 다양한 장르와 상생하며 조화를 이루는 모습을 상징적으로 담아냈다.

예술성·축제성 강화를 목표로 시작한 올해 소리축제는 코로나19 이후 대면 회복을 위한 다채로운 야외 공연을 선보이며, 공연예술계에 많은 가능성을 보여줬다.

전주세계소리축제는 이날 오후 7시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놀이마당에서 열리는 폐막공연 '이희문 오방神과 춤을' 끝으로 모든 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왕준 조직위원장은 "이번 축제를 통해 지역성의 한계를 탈피하면서 전국적인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데 전기가 마련된 것 같다"며 "원래 있던 국악과 전통음악의 원형을 살리면서 국악계의 다양한 분야에서 큰 호응을 얻는 축제였다"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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