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유도 안바울, 항저우 AG 첫 남북 대결서 북한 리금성에 승리(종합)

기사등록 2023/09/24 13:10:30

개막 이틀째, 이번 대회 첫 남북대결 성사

[항저우=뉴시스]김주희 기자=한국 안바울이 24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샤오산 린푸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유도 남자 66㎏급 16강전에서 리금성을 꺾었다. 2023.09.24.
[항저우=뉴시스]김주희 기자=한국 안바울이 24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샤오산 린푸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유도 남자 66㎏급 16강전에서 리금성을 꺾었다. 2023.09.24.
[항저우=뉴시스]김주희 기자 =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처음으로 이뤄진 남북대결에서 한국 남자유도 간판 안바울(남양주시청)이 웃었다.

한국 안바울은 24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샤오산 린푸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유도 남자 66㎏급 16강전에서 리금성과 연장전 끝에 절반승을 거뒀다.

안바울이 부전승으로 16강에 안착해 있는 가운데, 리금성이 32강을 통과하면서 이들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개막 이틀 째만에 펼쳐진 이번 대회 첫 남북 대결이다.

안바울과 리금성은 치열한 경기를 펼쳤다. 정규시간 4분 동안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결국 연장(골든 스코어)에 돌입했다.

리금성의 공격을 막아내던 안바울은 업어치기에 이은 안뒤축감아치기 기술로 절반 승리를 끌어내고 8강에 올랐다.

 32강전에서도 아볼파즐 마흐무디(이란)와 연장 승부를 벌여 16강으로 넘어온 리금성은 안바울에 막혀 발걸음을 멈추게 됐다.

이날 경기장 관중석에는 빨간 티셔츠를 맞춰 입은 9명의 북한 응원단이 나란히 앉아 커다란 인공기를 흔들며 북한 선수들을 응원했다.

안바울과의 경기가 연장에 돌입하자 리금성의 이름을 연거푸 외치면서 열띤 응원을 하기도 했다.

북한은 코로나19를 이유로 2021년에 치러진 2020 도쿄올림픽에 일방적으로 불참했다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다. 지난해 12월 31일 징계가 해제되면서 다시 국제 무대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이번 대회는 북한이 2018 자카르타·팔림방 대회 이후 5년 만에 나서는 국제 스포츠 종합대회다.

리금성을 쓰러뜨린 안바울은 한국 유도 간판이다.

2016 리우올림픽 은메달,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 2020 도쿄 올림픽 동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이번 대회에서 아시안게임 2연패를 노린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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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유도 안바울, 항저우 AG 첫 남북 대결서 북한 리금성에 승리(종합)

기사등록 2023/09/24 13:10:3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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