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부산 엑스포 세르비아 지지 요청
주요 곡물수출국…식량 협력방안 논의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미국 순방 마지막날인 22일(현지시간) 한-세르비아 정상회담에서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지지를 요청하고 ICT·배터리 분야 양국 협력 확대를 논의했다.
제78차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윤 대통령은 이날 알렉산다르 부치치 세르비아 대통령과 취임 후 첫 정상회담을 열고 양국 관계 발전에 관한 의견을 나눴다.
양국 정상은 최근 아나 브르나비치 세르비아 총리 방한, 투자보장협정 서명 등 양국 관계 발전을 평가하고 향후 한-세르비아 경제동반자협정(EPA) 협상을 조속히 개시하는 데 뜻을 모았다.
윤 대통령은 한국이 세르비아의 수요에 맞는 개발협력 추진을 노력해왔다면서 "한국이 강점을 보유한 ICT, 공공행정 등 분야를 중심으로 세르비아 정부의 역량 강화를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부치치 대통령은 한국의 전자정부 경험과 기술을 공유하고 있는 데 사의를 표하며 윤 대통령이 제기한 모든 협력 방안에 적극 응하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세르비아의 리튬 등 희소자원과 연계한 배터리 생산 협력을 모색하자"고 제의했다.
양 정상은 또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식량안보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데 공감하고, 주요 곡물 수출국 세르비아와 한국간 식량 분야 구체적 협력 방안을 모색해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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