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건설 현장 철근 누락 방지 등 기대
[안양=뉴시스] 박석희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발주한 무량판 구조 아파트 건설 현장의 잇따른 철근 누락으로 주민 불안감이 가중되는 가운데 경기 안양시가 관내 재건축 현장과 이를 방지 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눈길을 끈다.
안양시 22일 건설사 7곳과 ‘동영상 촬영 확대 및 층간소음’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들 회사는 재개발·재건축 등 안양시 관내에서 대규모 주택 건설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특히 이번 협약은 최근 LH 발주 현장 등 대규모 공동주택 건설 현장에서 철근 누락 등으로 부실 공사 우려가 크게 제기되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이를 해소하기 위해 기획돼 눈길을 끈다.
이번 협약에는 대우건설·두산건설·포스코 E&C·DL E&C·한신공영·현대건설·GS건설 등 7곳이 참여했다. 이들 시공사는 관내에서 재건축·재개발 등에 참여하고 있으나, 아직 골조 공사가 완료되지 않았다.
협약에서 참여 건설사들은 관련법에 따라 내력벽·기둥·바닥 등 주요 구조부 철근 배근 시 지상 5개 층마다 동영상 촬영을 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범위를 넓혀 지하층을 포함한 모든 층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에 안양시는 해당 동영상을 공동주택 품질점검 또는 감리 실태점검 시 확인하고, 필요시 불시 점검을 한다는 계획이다.
또 건설사는 층간소음 예방을 위해 각 층간 바닥의 경량 및 중량충격음 등 관련 규정을 적극적으로 준수하기로 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시민들의 불안감을 덜고 안전한 안양시를 만들어 가는 데 다양한 역량을 집중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