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적 '3㎡' 땅주인 찾아나선 광주시 사연은

기사등록 2023/09/24 07:00:00

최종수정 2023/09/25 08:54:08

북구∼광산구∼서구 영산강 근린공원 조성 추진

감정가 75만원 땅주인 못 찾아 공시송달 공고

[광주=뉴시스] 광주시청 전경. (사진 = 광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광주시청 전경. (사진 = 광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구용희 기자 = "3㎡의 땅 주인을 찾습니다"

광주시가 면적 3㎡의 땅 주인을 찾고 있다.

24일 광주시에 따르면 북구 동림동∼광산구 신창동∼서구 마륵동에 이르는 영산강대상 근린공원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사업 대상 토지는 총 224필지로, 현재까지 141필지에 대한 보상을 마쳤다. 광주시는 나머지 필지에 대한 보상 절차를 이어가고 있다.

이 과정 속 광산구 신창동 주변 3㎡에 불과한 땅이 광주시의 발목(?)을 잡고 있다. 해당 토지소유자의 거소는 물론 주소가 확인되지 않아 손실보상 협의가 불가능 한 실정이다.

지난해 10월부터 땅 주인 찾기에 나선 광주시는 최근 누리집에 공시송달을 공고했다.

공익사업을 위한 토지 등의 취득 및 보상에 관한 법률에 따라 손실보상 협의를 하려 했지만, 소유자의 주소·거소 불명
등으로 협의를 할 수가 없어 공시송달을 공고했다는 내용이다.

공고기간은 다음 달 10일까지다.

이 땅은 A씨가 1965년에 매입한 것으로 등기부에 기록돼 있다. 광주시가 지난 해 감정평가를 한 결과 이 땅의 감정가액은 225만9000천원으로 평가됐다.

광주시는 땅 주인을 찾지 못할 경우 관련 법률에 근거, 중앙토지수용위원회에 재결을 신청할 예정이다. 수용 판정이 나면 감정가액을 공탁한 뒤 광주시를 소유자로 하는 등기 이전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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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적 '3㎡' 땅주인 찾아나선 광주시 사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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