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부산 세계박람회 아이티 지지 요청
앙리 "치안 지원 큰 도움…보건의료 협력"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한-아이티 정상회담에서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지지를 요청하고 보건의료·개발 분야 협력 확대와 한국의 기여 방안을 논의했다.
제78차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윤 대통령은 이날 아리엘 앙리 아이티 총리와 정상회담을 열고 양국 관계 발전에 관한 의견을 나눴다.
윤 대통령은 아이티가 카리브 국가 중 최초로 한국과 외교관계를 수립한 나라인 점을 언급하고, 7월 한덕수 국무총리 회담에 이어 정상회담이 개최되는 등 고위급 교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아이티 치안 상황 협력과 교역·투자, 보건의료, 개발협력 등 분야에서 양국간 실질 협력을 확대함으로써 "한국이 아이티의 경제사회 발전에 지속 기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앙리 총리는 한국의 인도적 지원, 취약계층 지원, 치안역량 강화 등 무상원조에 감사를 표하고, 한국 정부가 추진 중인 치안용품 지원이 아이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보건의료 협력 추진 의사도 밝혔다.
앙리 총리는 또 아이티가 기후변화에 취약한 섬나라라는 점을 언급하며 한국의 카리브 지역 해안 침식 모니터링 사업 지원을 통해 양국간 기후변화 협력이 지속되기를 희망했다.
양 정상은 이번 회담을 계기로 양국간 교류를 더 활발히 하고, 양국 경제에 도움이 되는 협력 사업을 발굴해나가는 데 뜻을 모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