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불면증 치료기' 솜즈 임박…"첫 처방 10월 전망"

기사등록 2023/09/22 11:29:56

솜즈, '불면증 인지행동 치료법' 앱으로 구현

서울대병원 등 6개 의료기관에서 연구 수행

[서울=뉴시스] 지난 2월 15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에임메드가 개발한 인지치료 소프트웨어 솜즈를 국내 철 디지털 치료기기로 허가했다. (사진=식약처 제공) 2023.02.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지난 2월 15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에임메드가 개발한 인지치료 소프트웨어 솜즈를 국내 철 디지털 치료기기로 허가했다. (사진=식약처 제공) 2023.02.1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솜즈는) 이르면 10월 말에 실제 처방이 가능할 전망입니다."

정경호 에임메드 디지털치료기기(DTx) 본부장은 22일 실제 환자를 대상으로 한 솜즈 처방 시기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솜즈는 지난 2월 국내 1호 디지털치료기기로 허가됐다. 디지털 치료기기는 의학적 장애 혹은 질병을 예방, 관리, 치료하기 위해 환자에게 제공하는 소프트웨어 의료기기를 말한다.

솜즈는 불면증 증상개선을 목적으로 불면증 환자를 치료하는 방법의 하나인 '불면증 인지행동 치료법'을 모바일 앱으로 구현한 소프트웨어 의료기기다. 불면증 인지행동 치료는 불면증을 지속시키거나 악화시키는 심리적, 행동적, 인지적 요인들에 대한 교정을 목표로 치료법이다.

국민건강보험 자료에 의하면 국내에서 수면장애로 진료받은 인원은 2017년 84만 2856명, 2018년 91만 606명, 2019년 99만 8649명, 2020년 103만 6678명, 2021년 109만 7282명 순 증가했다. 진료비도 2017년 1199억에서 2021년 약 1329억원이 증가한 2528억으로 집계됐다.

의료기관에서 솜즈 처방을 계기로 불면증 치료를 위한 디지털 치료기기가 확대되면 국내 불면증 환자 109만명은 기존 약물 치료법 외에 새로운 치료 수단을 갖게 된다. 또 기존 수면제 오남용, 부작용 문제 등도 점진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불면증 환자들이 솜즈를 새로운 치료 선택지에 넣기 위해서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솜즈가 혁신의료기술 실시 및 평가 대상이기 때문이다. 에임메드는 혁신의료기술 실시 절차를 밟아 3년간 의료현장에 솜즈를 공급한다.

정 본부장은 "혁신의료기술 실시를 위한 신청을 모두 마쳤다"고 말했다. 혁신의료기기 실시 승인이 이뤄지면 연구수행기관을 맡은 의료기관에서 솜즈를 처방받을 수 있다.

에임메드는 연구수행기관으로 서울대병원, 고대안암병원, 삼성서울병원, 연세대 신촌세브란스병원, 용인세브란스병원, 원주연세의료원 등 총 6개 의료기관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연구 수행 단계는 자체 임상시험심사위원회(IRB)가 있는 3차 의료기관만 참여할 수 있다.

혁신의료기술 실시 기간이 종료되더라도 신의료기술평가가 남아있다. 정식 수가에 등재하기 위한 절차다. 정 본부장은 "신속하게 혁신의료기술 실시를 마무리하고 정식으로 수가에 등재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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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불면증 치료기' 솜즈 임박…"첫 처방 10월 전망"

기사등록 2023/09/22 11:29:56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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