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라우 국적 화물선, 밀 3000t 싣고 이스탄불 도착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러시아의 흑해곡물협정 파기 후 처음으로 우크라이나에서 출발한 곡물 수출선이 21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 도착했다고 AFP통신, 가디언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9일 우크라이나산 밀 3000t을 가지고 우크라이나 오데사주 초르노모르스크를 출발한 팔라우 국적의 화물선 '리질리언트 아프리카'호가 21일 이스탄불에 도착했다.
러시아가 지난 7월 흑해곡물협정을 파기한 후 우크라이나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인 불가리아, 루마니아가 통제하고 있는 공해를 이용하는 새로운 항로를 시험해왔다. 곡물을 싣지 않은 화물선 여러 척을 이 항로를 통해 보낸 바 있다.
곡물 수출선이 이 항로를 통해 이스탄불에 도착한 것은 리질리언트 아프리카호가 처음이다.
앞서 러시아는 지난 7월17일 흑해를 통한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을 안전하게 보장하는 '곡물거래 이니셔티브'(흑해곡물협정) 연장을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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