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佛의 가장 가까운 동맹·친한 친구 중 하나 될 것"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찰스 3세 영국 국왕은 21일(현지시간) 프랑스 상원 연설에서 "국왕으로서 나에게 주어진 시간 동안, 나는 영국과 프랑스 사이의 필수 불가결한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걸 할 것을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프랑스24, 가디언 등에 따르면 프랑스를 방문 중인 찰스 3세는 이날 파리 상원 연설에 나서 이 같이 밝혔다.
찰스 3세가 프랑스 상원에서 연설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프랑스어로 "함께라면 우리의 잠재력은 무한하다"고 역설했다. "영국은 언제나 프랑스의 가장 가까운 동맹국이자 가장 친한 친구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했다.
찰스 3세는 양국 간 정치적, 역사적, 문화적 협력과 두 나라가 직면한 도전에 대해 강조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을 둘러싸고 양국간 공동 결의, 동맹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했다"고 말했다.
또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략한 것은 "정당화 될 수 없는 침략"이라며 영국과 프랑스가 이러한 "끔찍한 사건들"에 직면해 있기 때문에 함께 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가 승리할 것이라는 우리의 결의는 함께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찰스 3세는 기후 변화 위기도 언급하며 "우리가 군사적 침략에 맞서 함께 서 있는 것처럼 지구온난화, 기후 변화, 자연의 재앙적 파괴와 같은 우리의 가장 실존적인 도전으로부터 세계를 보호하기 위해 함꼐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찰스 3세의 연설이 끝나자 프랑스 상·하원 의원 들은 긴 기립박수를 보냈다.
찰스 3세는 내년 파리올림픽 경기가 열리는 생드니 지역을 방문할 전망이다. 이후 2019년 화재로 일부 손실을 입은 인근 노트르담 대성당으로 이동해 복원 작업을 살펴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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