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측 요청으로 성사…영부인 만남 최초
알라몰호다 "젊은층서 한국어 관심 높아"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는 20일(현지시간) 이란 대통령 배우자 자밀레 알라몰호다 여사와 만나 이란 대학의 한국어과 설치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김 여사는 이날 미국 뉴욕에서 알라몰호다 여사를 만나 환담을 나눴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번 환담은 이란 측에서 요청해 성사됐고, 한국 대통령 배우자가 이란 대통령 배우자를 만나는 것은 최초다.
김 여사는 "문화는 국가간 우정과 교류를 실천해나갈 수 있는 대표적 분야"라며 양국이 문화예술 분야에서 협력을 증진하자고 말했다.
김 여사는 이어 테헤란 국립대를 비롯한 이란의 유수 대학에 한국어과가 정식으로 설치될 수 있도록 알라몰호다 여사의 관심을 당부했다.
알라몰호다 여사는 "이란에서 한국 영화, 특히 사극 콘텐츠의 인기가 매우 높고, 젊은층을 중심으로 한류와 한국어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다"며 이란 내 한국어과 설치 문제를 협의해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답했다.
알라몰호다 여사는 또 양국이 문화뿐 아니라 저출산 및 가족 문제, 여성 역량 강화 등 다양한 방면에서 협력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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