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극한기상 대비 ‘재난관리 체계’ 대폭 강화

기사등록 2023/09/22 06:44:37

【울산=뉴시스】구미현 기자 = 5일 오전 울산시 중구 태화종합시장 인근 사거리가 침수돼 차들이 물에 잠겨있다. 제18호 태풍 차바(Chaba)가 울산에 접근하면서 지역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2016.10.05. (사진=울산 중부경찰서 제공) photo@newsis.com
【울산=뉴시스】구미현 기자 = 5일 오전 울산시 중구 태화종합시장 인근 사거리가 침수돼 차들이 물에 잠겨있다. 제18호 태풍 차바(Chaba)가 울산에 접근하면서 지역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2016.10.05. (사진=울산 중부경찰서 제공) [email protected]

[울산=뉴시스]유재형 기자 = 울산시는 2016년 태풍 ‘차바’ 때의 피해사례를 거울삼아 예방과 현장중심 대응에 중점을 두고 다양한 분야에서 재난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울산은 태풍 ‘차바’ 내습으로 시가지 대부분이 침수되는 큰 피해를 입었다.

당시 시간당 최대 강우량이 139㎜였다. 이는 300년 만에 한 번 정도 내릴 만한 양으로 울산 기상 관측 이래 최고 기록이다.

이후 시는 모든 재난에 대해 지휘본부 역할을 수행하는 ‘스마트시티 센터’를 2018년 5월 건립하고, 그동안 재난 유형별로 시청 곳곳에 분산된 재난 전담부서(시민안전실 4개과, 재난안전상황실, 소방본부, 119종합상황실 등)를 한곳으로 모아 통합 운영하고 있다.

또 지역 내 주요 하천에 대한 홍수수리모형 분석과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홍수재해관리시스템’을 2018년에 구축했다.

강우 시마다 하천 지점별 수위상승에 따른 피해우려 지역을 예측하고, 관련 기관에 신속하게 전파해 사전통제 및 대피 등의 현장 안전조치를 선제적으로 하고 있다.

2022년에는 태화강으로 유입되는 댐 월류량을 더 상세하게 반영하기 위해 홍수수리모형분석을 재산정하는 고도화를 추진해 홍수 예측의 정확성을 한 단계 높였다.

시는 차단기와 감시 카메라(CCTV) 등을 둔치주차장, 지하차도, 하천변 산책로, 잠수교 등에 설치해 예측이 어려운 돌발성 집중호우에도 즉각적인 통제가 가능하도록 했다.

24시간 현장상황 관찰을 통해 수위가 통제 기준에 도달하면 자동으로 출입을 통제하고, 둔치주차장과 지하차도는 차량 접근 시 전광판을 통해 통제 상황을 안내하고 있다.

내년에는 하천과 인접하고 있는 하상도로에 대해서도 ‘자동차단시설’ 설치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시는 둔치주차장 차량 침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차량 소유주에게 침수 위험 상황을 자동으로 문자 발송해 차량을 이동하게 하는 시스템을 2021년부터 구축 운영 중이다.

문자 발송 후에도 계속 남아 있는 차량에 대해서는 강제 견인하여 차량 침수 피해를 근원적으로 차단하고 있다.

시는 2019년부터 ‘스마트시티 통합 기반(플랫폼) 구축사업’을 추진해 시 전역에 설치된 재난, 산불, 태풍, 방범 등 9630대의 감시 카메라(CCTV) 영상을 통합 관리한다.

긴급상황 발생 시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2020년 6월 시와 구·군 재난부서, 재난안전경보상황실, 119종합상황실 등과 감시 카메라(CCTV) 영상을 공동으로 활용하는 협약을 2020년 6월 체결했다.

시는 기존의 방재시설 능력으로는 재난 대응에 한계가 있어 올해 1월 방재성능목표를 시간당 75㎜에서 85㎜로 상향 설정하고 공표했다.

앞으로 각종 개발을 위한 행정계획 수립과 도시개발사업, 재해예방사업 등을 추진할 경우, 새롭게 설정된 방재성능목표 기준이 반영돼 홍수 방어능력이 증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지역 내 침수위험 지하차도에 대해 시와 구군, 경찰, 민간 각 1명씩 총 4명을 사전 통제 책임 담당자를 복수 지정하고 있다.

지정된 인력은 호우특보 발효 시 사전에 현장 배치되고, 도로 상황을 감시하는 한편 위험 감지 시 즉시 차량 진입을 통제하고, 관련 기관에 통보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시는 2017년부터 과거 태풍, 집중호우로 침수피해가 있었거나 침수피해가 우려되는 저지대 주택과 상가, 공동주택 지하주차장에 대해 재난관리기금을 활용해 침수방지시설 설치를 무상으로 지원하고 있다.

또 ‘차바’ 당시 피해가 가장 컸던 태화시장에 소방 대용량포 방사시스템을 설치했다. 방사시스템의 배수처리 능력이 1분당 45t인 대용량에 착안해 소방청과 협의를 통해 지난 2022년 태풍 ‘힌남노’ 때 처음으로 배치했다.

태화시장이 침수되기 시작하면 대용량 방사포가 물을 끌어와 태화강으로 방류하게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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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극한기상 대비 ‘재난관리 체계’ 대폭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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