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앤드 브랜드 '오티에르' 적용
3면 개방 구조로 한강 조망 가능
현대건설보다 낮은 공사비 제안
[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포스코이앤씨가 여의도 1호 재건축 단지인 한양아파트 재건축 사업 수주를 위해 하이앤드 주거브랜드 '오티에르' 적용 등을 내세웠다.
이에 따라 포스코이앤씨는 시공사 선정 입찰에 참여한 현대건설과 '여의도 1호 재건축' 사업 수주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21일 포스코이앤씨에 따르면 회사는 한양아파트 재건축 조합에 하이앤드 주거브랜드 '오티에르'만의 특별한 설계를 제안했다.
한국인의 선호도가 높은 맞통풍 구조로 전 세대가 한강 조망이 가능하도록 3면 개방 구조를 제안했고, 특히 고층아파트인 만큼 입주민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전 세대별 전용 엘리베이터와 최상급 유럽산 마감재를 적용하는 등 다양한 고급화 전략을 내세웠다.
특히, 포스코이앤씨는 여의도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자 국내에서 세 번째로 높은 건물인 '파크원' 시공 경험을 토대로 초고층 기술력과 안전, 품질 등으로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겠다는 포부다.
또 현대건설보다 낮은 공사비는 물론 신탁방식 사업 최초로 적용되는 파격적인 금융 조건 등도 내걸었다. 포스코이앤씨는 총공사비 7020억원을 제안했는데 이는 현대건설이 제안한 금액보다 720억원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이앤씨는 올해 재건축·재개발·리모델링 등 도시정비사업에서 3조1870억원의 수주 실적을 기록한 바 있는 만큼 이번 입찰에도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한양아파트 소유주 중 60대 이상이 60%인 점을 고려해 사업 지연 없는 초고속 사업 추진 플랜과 여의도 정서를 적극 반영한 미래지향적 건축설계 그리고 소유주 부담을 최대한 낮출 수 있는 사업 조건들을 모두 준비했다"고 말했다.
한편, 여의도 한양아파트 재건축사업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42 일대에 기존 588가구를 허물고 최고 56층, 5개 동, 아파트 956가구 및 오피스텔 210실 규모의 국제금융 중심지 기능을 지원하는 단지로 재건축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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