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6억 적자' 극복한 블랭크…흑자 비결은 "선택과 집중"

기사등록 2023/09/21 10:34:09

상반기 영업이익 '흑자'로 전환

숫자 경영으로 체질 개선 단행

뷰티 등 새브랜드로 실적 강화

[서울=뉴시스] 블랭크코퍼레이션(블랭크).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블랭크코퍼레이션(블랭크).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배민욱 기자 = 블랭크코퍼레이션(블랭크)이 상반기 자사의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했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2021년도 11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블랭크는 지난해 45억9000만원의 손실을 기록해 적자 폭을 줄여왔으며 올해 상반기에 흑자를 달성했다.

블랭크는 공헌 이익을 중심으로 숫자경영을 통한 체질 개선을 진행해왔다. 전사적으로 공헌이익 기반의 운영을 시스템화해 마케팅, 운영 효율화를 통한 공헌이익 증가와 고정비 감소를 동시에 달성했다.

또 차별화와 운영 효율화, 글로벌 관점에서 블랭크가 경쟁력을 만들기 어려운 브랜드는 과감하게 매각해 선택과 집중을 택했다.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내고 있는 반려용품 브랜드 아르르를 비롯한 총 5개의 브랜드를 매각해 매출은 일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나 다수의 브랜드를 매각한 것 대비 매출은 방어, 적자를 큰 폭으로 개선해 영업이익율은 높이는 내실화를 다졌다.

블랭크의 이번 흑자 전환은 지속적으로 이익 창출이 가능한 사업의 구조를 갖췄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기존 아이디어 베이스로 운영되던 브랜드 사업을 이익 관점에서 운영할 수 있도록 기존 상품과 브랜드의 운영은 물론 신규 상품, 브랜드 출시를 글로벌·수익성의 관점에서 타당성을 검토하는 내부 시스템과 프로세스를 구축했다.

2018년 대만·홍콩·싱가포르에 선제적으로 진출한 블랭크는 오프라인 매장의 옴니채널과 대만 타이중 지역의 옥외 광고 운영권을 확보해 온·오프라인이 연계된 마케팅 채널을 구축, 진출 3년만에 300억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 왔다.  

블랭크는 하반기에 뷰티를 중심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신규 브랜드 출시로 매출과 이익 상승의 동력을 마련할 계획이다.

남대광 블랭크 대표는 "상반기 흑자전환은 일시적인 비용 축소 효과가 아닌 숫자와 이익을 중심으로 모든 지표가 눈에 띄게 개선된 것이 특징"이라며 "하반기에는 신규 브랜드 출시와 적극적인 해외시장 공략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상승세로 전환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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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억 적자' 극복한 블랭크…흑자 비결은 "선택과 집중"

기사등록 2023/09/21 10:34:09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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