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헝가리, 폴란드, 슬로바키아가 우크라이나산 곡물과 그 밖의 식품 수입을 금지하자, 데니스 슈미할 우크라이나 총리는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할 것이라고 19일(현지시간) 밝혔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폴란드는 밀, 옥수수, 유채, 해바라기씨 등 4가지 우크라이나산 곡물에 대한 수입 금지 조치를 유지하는 것은 물론 이 곡물들로 만들어진 식품도 수입 금지 대상에 포함하고 있다. 헝가리는 수입 금지 대상을 곡물, 채소, 일부 육류 제품 등 24개 농식품으로 확대했고, 슬로바키아 역시 수입 금지 조치를 연장하기로 했다.
일부 동유럽 국가의 우크라이나산 농산물 수입 반대에 우크라이나가 WTO 제소 카드를 꺼내자, "이는 러시아의 침공을 격퇴하기 위해 노력하는 우크라이나의 중추적인 후원자가 되어온 유럽연합의 세 회원국들과 확대되는 균열을 드러낸 것"이라고 AP통신이 지적했다.
동유럽의 농민들은 우크라이나산 곡물이 유입되면서 현지 가격을 떨어뜨렸다며 우크라이나로부터의 수입에 반대해 왔다. 불가리아의 농부들은 우크라이나산 농산물에 대한 수입금지를 해제하는 데 있어 더 높은 식량 비용을 정부가 이유로 들며 언급하자 18일 항의했다.
WTO는 이번 분쟁과 관련해 헝가리, 폴란드, 슬로바키아와의 회담을 마련해달라는 우크라이나측 요청을 받았다고 확인했다.
슈미할 우크라이나 총리는 헝가리·폴란드·슬로바키아 세 나라의 '비우호적인' 행동을 비난하고 차별적 행위에 대한 조사를 발표했다.
그러나 슈미할 총리는 인근 국가들의 시장 왜곡을 제한하기 위해 수출 농산물 4개 그룹을 통제할 수 있는 '타협 시나리오'도 언급했다. EU 금지령은 밀, 옥수수, 유채, 해바라기씨에 적용됐다.
슈미할 총리는 헝가리, 폴란드, 슬로바키아가 수입 금지를 해제하지 않을 경우 우크라이나가 일부 유형의 상품에 대해 보복 금지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러한 봉쇄는 전세계적인 식량 위기를 조성하려는 러시아의 계획에 이익을 줄 뿐이다"라고 말했다.
지난 7월, 러시아는 흑해를 통해 곡물을 안전하게 운송할 수 있도록 유엔의 중재로 체결한 흑해곡물협정에서 일방적으로 탈퇴했다. 유럽대륙을 통한 곡물 등의 운송은 우크라이나가 개발도상국에 밀, 보리, 옥수수, 식물성 기름 등을 수출할 수 있는 주요 수출 루트가 됐다.
우크라이나는 최근 며칠 동안 위험에도 불구하고 자체 해상 경로를 통한 제한된 수출을 강행하고 있다. 올렉산드르 쿠브라코프 인프라 장관은 19일 페이스북에 "우크라이나산 곡물 3000t을 실으 선박이 흑해를 건너는 도중 초르노모르스크 항구를 떠났다"고 썼다. "이 배는 우크라이나 해군이 설치한 민간 선박용 항로를 통해 초르노모르스크로 진입한 2척 중 1척이었다"고 그는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주요 외신에 따르면 폴란드는 밀, 옥수수, 유채, 해바라기씨 등 4가지 우크라이나산 곡물에 대한 수입 금지 조치를 유지하는 것은 물론 이 곡물들로 만들어진 식품도 수입 금지 대상에 포함하고 있다. 헝가리는 수입 금지 대상을 곡물, 채소, 일부 육류 제품 등 24개 농식품으로 확대했고, 슬로바키아 역시 수입 금지 조치를 연장하기로 했다.
일부 동유럽 국가의 우크라이나산 농산물 수입 반대에 우크라이나가 WTO 제소 카드를 꺼내자, "이는 러시아의 침공을 격퇴하기 위해 노력하는 우크라이나의 중추적인 후원자가 되어온 유럽연합의 세 회원국들과 확대되는 균열을 드러낸 것"이라고 AP통신이 지적했다.
동유럽의 농민들은 우크라이나산 곡물이 유입되면서 현지 가격을 떨어뜨렸다며 우크라이나로부터의 수입에 반대해 왔다. 불가리아의 농부들은 우크라이나산 농산물에 대한 수입금지를 해제하는 데 있어 더 높은 식량 비용을 정부가 이유로 들며 언급하자 18일 항의했다.
WTO는 이번 분쟁과 관련해 헝가리, 폴란드, 슬로바키아와의 회담을 마련해달라는 우크라이나측 요청을 받았다고 확인했다.
슈미할 우크라이나 총리는 헝가리·폴란드·슬로바키아 세 나라의 '비우호적인' 행동을 비난하고 차별적 행위에 대한 조사를 발표했다.
그러나 슈미할 총리는 인근 국가들의 시장 왜곡을 제한하기 위해 수출 농산물 4개 그룹을 통제할 수 있는 '타협 시나리오'도 언급했다. EU 금지령은 밀, 옥수수, 유채, 해바라기씨에 적용됐다.
슈미할 총리는 헝가리, 폴란드, 슬로바키아가 수입 금지를 해제하지 않을 경우 우크라이나가 일부 유형의 상품에 대해 보복 금지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러한 봉쇄는 전세계적인 식량 위기를 조성하려는 러시아의 계획에 이익을 줄 뿐이다"라고 말했다.
지난 7월, 러시아는 흑해를 통해 곡물을 안전하게 운송할 수 있도록 유엔의 중재로 체결한 흑해곡물협정에서 일방적으로 탈퇴했다. 유럽대륙을 통한 곡물 등의 운송은 우크라이나가 개발도상국에 밀, 보리, 옥수수, 식물성 기름 등을 수출할 수 있는 주요 수출 루트가 됐다.
우크라이나는 최근 며칠 동안 위험에도 불구하고 자체 해상 경로를 통한 제한된 수출을 강행하고 있다. 올렉산드르 쿠브라코프 인프라 장관은 19일 페이스북에 "우크라이나산 곡물 3000t을 실으 선박이 흑해를 건너는 도중 초르노모르스크 항구를 떠났다"고 썼다. "이 배는 우크라이나 해군이 설치한 민간 선박용 항로를 통해 초르노모르스크로 진입한 2척 중 1척이었다"고 그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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