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 278개 갑질 사례 퀴즈로 풀고 이해 높여
"연차사용에 어려움…상사의 기분" 가장 많아
[서울=뉴시스] 홍찬선 기자 = 인천공항공사가 직원들의 청렴도 집중을 위해 'CEO와 소통 간담회' 시간을 가졌다.
공사는 지난 18일 인천 중구 공사 대강당에서 사내 청렴 문화 확산을 위해 'CEO와 함께하는 청렴소통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학재 공사 사장과 임직원 300여명이 참석했다. 공사는 간담회에 참석하지 못한 직원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사내 방송 중계도 병행했다.
공사는 올해 공사의 청렴도 집중 개선과제 중 하나인 갑질근절을 위한 세부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소통의 첫 단추는 경청'이라고 밝히고 이날 이학재 공사 사장이 직원들과 청렴과 관련한 다양한 목소리를 경청하고 의견 등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간담회에서 한 직원은 "개인적 일탈행위에 대한 징계수준이 관대한 것 같다"고 물었다. 이에 대해 이 사장은 "개인적 일탈행위라고 하더라도 외부에서는 조직 전체의 문제로 인식될 수 있기 때문에 공사 임직원의 품위를 저해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매우 단호하고 엄중하게 처리하겠다"고 답했다.
또한 참석자들은 업무과정에서 맞닥뜨리는 다양한 청렴관련 이슈에 대해 의견을 나눴으며 소그룹으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취합한 278개 갑질 사례에 대해서도 직원들이 퀴즈를 통해 문제의 이해도를 높였다고 공사는 설명했다.
직원들이 꼽은 사례 중에는 "연차사용의 어려움"과 "때때로 바뀌는 상사의 기분"을 가장 많이 꼽았다고 공사 직원은 전했다.
이학재 공사 사장은 "직원들과의 간담회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들을 검토해 향후 제도개선에 적극 반영하고 앞으로 전사적 소통 기회 역시 확대해 나감으로써 사내에 청렴문화를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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