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 대전역 철도보급창고, 모듈트레일러 이용 통째로 이전

기사등록 2023/09/19 09:05:23

신안2역사공원으로…모듈트레일러 사용 건축물 이전 국내 첫 사례

[대전=뉴시스] 대전역 동광장에 있는 국가등록문화재 ‘옛 철도청 대전지역사무소 재무과 보급창고'. (사진= 대전시 제공) 2023.09.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대전역 동광장에 있는 국가등록문화재 ‘옛 철도청 대전지역사무소 재무과 보급창고'. (사진= 대전시 제공) 2023.09.1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조명휘 기자 = 국가등록문화재 ‘옛 철도청 대전지역사무소 재무과 보급창고’가 이달 중 인근의 신안2역사공원으로 모듈트레일러를 이용해 통째로 옮겨진다.

19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역 환승센터의 제기능 확보를 위해 보급창고 이전을 검토한 결과 ‘해체 후 이전 복원’이 아닌 건축물을 들어서 그대로 옮기는 전체 이동 기술 공법이 채택됐다.

문화재 훼손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과 함께, 해체에 따른 부재 교체와 보존처리, 보관 비용 등을 고려해 내려진 결정이다. 트레일러를 사용한 문화재 이전은 국내 첫 사례다.

지피에스(GPS)를 통해 자동 수평을 잡아주는 모듈 트레일러 12대에 실려 약 600미터를 이동해 공원내 새 부지에 안착되게 된다. 이전을 위한 건축물 보수보강 작업이 거의 끝났고, 옮겨갈 부지 내 기초 작업도 마무리된 상태다. 

대전역 동광장에 있는 보급창고는 2005년 문화재등록 이후 주변 환경의 많은 변화를 겪었다. 등록 당시 함께 있었던 여러 창고 건물들이 철거되고, 주변이 모두 주차장으로 바뀌면서 섬처럼 덩그러니 남겨지게 됐다. 
[대전=뉴시스] 대전역 동광장에 있는 옜 철도청 대전지역사무소 재무과 보급창고를 인근 신안2 역사공원으로 이전하는 동선을 예측한 시뮬레이션. (자료= 대전시 제공) 2023.09.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대전역 동광장에 있는 옜 철도청 대전지역사무소 재무과 보급창고를 인근 신안2 역사공원으로 이전하는 동선을 예측한 시뮬레이션. (자료= 대전시 제공) 2023.09.1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그러다 2016년 대전역세권 동광장길 조성사업이 시작되면서 본격적인 이전 논의가 시작됐다. 문화유산인 만큼 존치해야 한다는 의견이 강했으나 새로 들어설 대전역 환승센터가 제 기능을 하기 위해서는 이전이 불가피하고, 인근에 철도를 테마로 한 신안2역사공원 조성이 가시화되며 이전론에 힘이 실렸다. 

시 관계자는 “문화유산은 현장보존이 원칙이긴 하지만, 이미 주변 경관이 크게 훼손되었고 보존과 함께 활용을 중시하는 등록문화재의 특성상, 좀 더 안정적인 관리 환경을 제공할 수 있는 인근 역사공원으로 이전을 선택했다"면서 "도시개발 과정에서 개발과 보존의 갈등속에 새로운 해법을 제시한 의미 있는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오는 20일 대전전통나래관에서 대전역 철도보급창고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 철도보급창고 이전에 관한 기술적 검토와 건축문화유산의 이전과 보존방식 등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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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대전역 철도보급창고, 모듈트레일러 이용 통째로 이전

기사등록 2023/09/19 09:05:23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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