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글로벌 메타버스 허브 도약' 신규 사업 본격 추진

[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경북도가 19일 글로벌 메타버스 허브로의 도약을 위해 다양한 신규시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경북도는 지난해 메타버스랩 선정, 디지털 마이스터고 지정, 메타버스 노마드, 디지털 물류 실증지원, 메타버스 디지털 미디어 혁신허브 사업 등에서 국비 220억원을 확보해 메타버스 생태계 조성을 위한 기초 다지기에 들어갔다.

이를 기반으로 도는 먼저 경북을 글로벌 메타버스 허브로 조성하고자 도내 기업에 지능형 제조안전 시스템을 구축하는 '디지털 트윈 혁신서비스 선도 제조산업 실증' 공모, 기업 공정·경영·유통 전반에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는 '전사적 DX촉진 기술개발 사업' 등으로 경북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본격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또 정부 예산에 반영돼 연구용역이 진행되고 있는 '한류메타버스데이터센터'와 '한류메타버스전당' 조성 사업 등을 추진해 경북을 메타버스 글로벌 플랫폼으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문경은 '영상 산업 메카'로 육성된다.

이미 장소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영상 촬영이 가능한 버추얼 스튜디오 구축사업이 내년 정부안에 반영됐다.

도는 중소기업과 스타트 기업이 문경의 미디어 신산업 기반을 활용하도록 유인해 기업 유치까지 이어지도록 할 계획이다.

한류 문화자원을 신기술 융합 콘텐츠로 활용하는 연구거점 조성 사업도 벌인다.

이를 위해 지난해 정부 예산에 반영된 '메타버스 콘텐츠 거점기관 설립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도는 이 사업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선도 융합 콘텐츠 발굴 전문성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취업과 연계된 실무인재부터 대학원 이상의 고급 인재까지 아우르는 메타버스 인재양성 사업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올해 '디지털 마이스터고'로 지정된 경북소프트웨어고등학교는 인공지능 소프트웨어학과와 메타버스 콘텐츠개발학과를 운영할 계획이다.

금오공대와 포항공대는 석박사 대상으로 창업·사업화를 지원하는 '메타버스 랩'으로 선정돼 이 분야 인재양성에 나서게 된다.

경북도는 이를 대학생 실무인재 양성 사업인 '메타버스 아카데미'와 연계하고, 내년 정부의 '메타버스 융합대학원' 지정도 준비해 학령 단계별 현장 맞춤형 인재 양성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내년에는 지역 주력산업과 연계한 '산업특화형 메타버스 사업'으로 ▲금속DX 실증센터 구축 ▲산업안전 서비스 플랫폼 구축 ▲지능형 농작업 기계 실증연계 플랫폼 구축 ▲디지털 기술 융합 산단 물관리 플랫폼 구축 등을 추진한다.

또 메타버스 규제자유특구 지정도 추진해 수도권에 집중된 메타버스 기업의 지역 투자를 유도하고 신산업 창출의 물꼬를 틔워 나갈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메타버스 전담 부서가 신설된 2년 동안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둔 것은 도민들이 신산업 추진에 공감하고 힘을 모아주신 덕분"이라며 "산업화 시대에 철강과 전자로 대한민국의 성장을 이끌었던 경북이, 글로벌 메타버스 중심지로 다시 지역에 활력을 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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