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양국 간 관광교류 활성화 되길 바라"
집정관들 "이중과세방지협정 체결 기대"
[뉴욕=뉴시스] 박미영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한-산마리노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관광협력 MOU가 조속히 체결돼 관광 분야 교류가 활성화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제78차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 참석을 위해 뉴욕에 도착한 윤 대통령은 이날 알레산드로 스카라노·아델레 톤니니 산마리노 집정관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2000년 양국 수교 이후 첫 정상회담이다.
산마리노는 집정관 2인이 공동으로 통치하는 체제로 이날 두 집정관이 모두 정상회담에 나왔다.
윤 대통령은 회담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에 대한 산마리노의 지지를 요청하고 양국 관계 발전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윤 대통령은 "민주주의, 인권 등 핵심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이자, 국제무대에서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는 산마리노와 양자회담을 갖게돼 기쁘다"고 했다.
이어 "아름답고 깨끗한 자연환경을 가진 산마리노와의 관광협력 MOU가 조속히 체결돼 관광 분야 교류가 활성화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스카라노·톤니니 집정관은 "양국 경제협력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앞으로 이중과세방지협정, 투자보장협정 등 양국간 경제협력에 필요한 법적 틀을 만들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양 집정관은 "최근 산마리노와 한국 평창군간 우호 교류약정이 체결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한-산마리노 간 관광과 인적 교류 증진, 그리고 통상 분야의 교류 증진을 희망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K-컬처와 산마니로의 문화산업 잠재력이 합쳐진다면 문화·창조 산업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관련 분야 협력에 대해 긴밀히 소통하자고 했다.
정상회담에는 우리 측에서는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김은혜 홍보수석, 최상목 경제수석, 장성민 미래전략기획관, 이충면 외교비서관 등이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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