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독일 전통 사운드의 계승자' 뮌헨 필하모닉이 5년만에 한국을 찾는다.
뮌헨필은 오는 11월24일부터 12월1일까지 7차례에 걸쳐 한국 단독 투어를 갖는다.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 지휘자 정명훈이 악단을 이끌고 피아니스트 임윤찬,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이 협연한다. K-클래식 스타들이 총출동하는 만큼 어느 때보다 내한에 대한 기대가 뜨겁다.
1893년에 창단, 올해로 130주년을 맞은 뮌헨필은 오케스트라의 천국인 독일 뮌헨을 거점으로 하는 세계 정상급 오케스트라다. 2018년 내한 당시 말러 교향곡 1번 '거인'과 브람스 교향곡 1번을 연주하며 비단결 같은 서정과 폭발적인 감성을 담은 거대한 세계를 선보였다.
협연자로 나서는 임윤찬은 지난해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최연소 우승하며 세계적 스타 피아니스트로 발돋움했다. 동세대 피아니스트 중 가장 독보적이고도 특별한 커리어를 쌓고 있는 그는 지난 6월 국내에서 루체른 심포니와 협연무대를 선보이며 관객을 열광시켰다. 이후 시카고 심포니, 뉴욕 필하모닉, LA 필하모닉과 같은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와 한무대에 서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클라라 주미강은 에든버러 페스티벌과 LA 필하모닉, 이스라엘 필하모닉 데뷔라는 반짝이는 무대로 올 여름을 가득 채웠다. 2023~2024 시즌에는 부다페스트 페스티벌 오케스트라, 로테르담 필하모닉, 뉴욕 필하모닉과의 협연을 앞두고 있다.
뮌헨필의 한국 투어는 11월24일 대구 수성아트피아(임윤찬)에서 시작돼 25일 대전예술의전당(임윤찬), 26일 서울예술의전당(임윤찬), 28일 경기광주 남한산성아트홀(클라라 주미강), 11월29일 세종문화회관(임윤찬), 30일 서울 예술의전당(클라라 주미강), 12월1일 롯데콘서트홀(임윤찬)로 이어진다.
임윤찬이 협연하는 11월26일과 12월1일공연에서는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4번, 베토벤 교향곡 3번을 들려준다. 클라라 주미강이 협연하는 11월30일 무대에서는 베토벤 바이올린 협주곡과 베토벤 교향곡 7번을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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