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학동 고분군 세계유산등재 고성군…"유적 종합정비 진행"

기사등록 2023/09/18 12:37:25

5~6세기 후기가야의 대외 교류 주도했던 소가야 정치체 상징

고성군의 상징물같은 존재, 종합정비계획으로 방문객 대비

[고성(경남)=뉴시스] 신정철 기자= 경남 고성군의 '고성 송학동고분군'이 지난 17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개최된 제45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가 최종 결정됐다. 이는 국내에서 16번째로 세계유산에 등재됐다.사진은 이상근 고성군수(왼쪽 2번째) 등 가야고분군을 가진 경남 지역 지방자치단체들이 등재결정을 환호하고 있다.(사진=고성군 제공).2023.09.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고성(경남)=뉴시스] 신정철 기자= 경남 고성군의 '고성 송학동고분군'이 지난 17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개최된 제45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가 최종 결정됐다. 이는 국내에서 16번째로 세계유산에 등재됐다.사진은 이상근 고성군수(왼쪽 2번째) 등 가야고분군을 가진 경남 지역 지방자치단체들이 등재결정을 환호하고 있다.(사진=고성군 제공).2023.09.1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고성=뉴시스] 신정철 기자 = 경남 고성군(군수 이상근)의 '고성 송학동고분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이 됐다.

고성군은 지난 2018년부터 ‘가야고분군’의 이름으로 세계유산에 등재하기 위해 추진해 온 결과, 지난 17일 국내에서 16번째로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가야고분군’은 1~6세기에 걸쳐 한반도 남부를 중심으로 터를 잡았던 7개 가야 고분군을 묶은 연속유산으로 고성군을 비롯해 김해, 함안, 창녕, 합천, 고령, 남원 7개 지자체 및 경상남도, 경상북도, 전라북도 3개 광역자치단체와 문화재청이 함께 연속유산으로 세계유산에 등재하기 위해 추진해 왔다.

그 결과 지난 10일부터 25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개최 중인 제45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그 등재가 최종 결정됐다.

‘가야고분군’은 동북아시아 고분 문화의 징검다리 역할로 각 가야 정치체가 공존하며 한반도 남부에서 대외 교류를 주도했던 독보적인 증거로 탁월한 보편적가치(OUV)를 인정받아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

[고성(경남)=뉴시스] 신정철 기자= 경남 고성군의 '고성 송학동고분군'이 지난 17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개최된 제45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가 최종 결정됐다. 이는 국내에서 16번째로 세계유산에 등재됐다.사진은고성 송학동고분군의 가을 전경.(사진=고성군 제공).2023.09.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고성(경남)=뉴시스] 신정철 기자= 경남 고성군의 '고성 송학동고분군'이 지난 17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개최된 제45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가 최종 결정됐다. 이는 국내에서 16번째로 세계유산에 등재됐다.사진은고성 송학동고분군의 가을 전경.(사진=고성군 제공).2023.09.1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그 중심에 있는 고성 송학동고분군은 소가야의 중심 고분군으로 5~6세기 후기가야의 대외 교류를 주도했던 소가야 정치체의 상징일뿐 아니라 고성의 상징물같은 존재이다.

특히 고성 송학동고분군은 다른 가야 고분군들과는 달리 선봉토 후매장 방식으로 먼저 봉토를 축조한 뒤 상부를 굴착해 석곽 혹은 석실을 조성하는 분구묘 구조로 돼 있다.

소가야복원사업의 하나로 진행된 2021년 7호분의 발굴조사에서는 하부구조 축조에 석재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물성이 다른 토괴를 접착해 구획을 만드는 방식으로 축조하는 등 진보된 토목 공법으로 고분을 축조한 것을 확인했다.

고성군에서는 2020년 9월 고성 송학동고분군 종합정비계획을 수립해 현재 문화재청 승인을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며, 종합정비계획은 세계유산 등재 후 방문객 대비와 유산의 보존 및 관리를 위해 체계적으로 수립됐다.

[고성(경남)=뉴시스] 신정철 기자= 경남 고성군의 '고성 송학동고분군'이 지난 17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개최된 제45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가 최종 결정됐다. 이는 국내에서 16번째로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사진은 고성 송학동고분군 15호· 16호 원경 모습.(사진=고성군 제공).2023.09.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고성(경남)=뉴시스] 신정철 기자= 경남 고성군의 '고성 송학동고분군'이 지난 17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개최된 제45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가 최종 결정됐다. 이는 국내에서 16번째로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사진은 고성 송학동고분군 15호· 16호 원경 모습.(사진=고성군 제공).2023.09.1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이 일환으로 고성 송학동고분군 14호분 시굴 조사 및 비지정문화재인 15ㆍ16호분 시굴 조사를 실시했으며, 조사 결과 문화재 지정구역의 확대 등 소가야 유적의 종합정비를 체계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이상근 고성군수는 “소가야의 찬란한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고성 송학동고분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되기까지는 많은 전문가의 노력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군민 모두가 하나가 돼 열심히 노력한 역사적 산물이다”며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것에 대해 모든 군민분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로 거듭나는 ‘세계유산 도시 고성 건설’에 전 군민의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소가야 유적의 종합정비를 체계적으로 진행해 세계인들이 찾는 고성으로 한 발 더 나아가는 데 차질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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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학동 고분군 세계유산등재 고성군…"유적 종합정비 진행"

기사등록 2023/09/18 12:37:25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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