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검사독재정권의 폭거…부당한 영장청구"
"오늘 12시 대통령실 앞 인간띠 잇기 피켓시위"
"내일부터 출퇴근길 시위·20일 중앙위원 규탄대회"
[서울=뉴시스] 임종명 신귀혜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8일 이재명 대표 병원 이송 상황에서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을 비판했다. 또 지난 16일 발표한 결의문대로 이날부터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시위를 이어갈 계획을 밝혔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9시45분 긴급의원총회를 열었다. 이 대표가 오전 7시20분께 119구급대를 통해 병원에 실려간 것에 대한 보고와 함께 향후 대응계획을 논의, 공유하기 위해서다.
조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검찰이 이재명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오전 9시에 서울중앙지검에서 이재명 대표 영장을 청구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출국하는 시간인데, 그 시간에 맞춰서, 이 대표께서 병원에 긴급이송된 상황에서, 중앙지검이 영장청구를 전격적으로 한 것"이라며 "이는 윤석열검사독재정권의 폭거이자 파렴치하고 잔인한 영장청구"라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1년6개월 간 이 대표를 한 명을 마녀사냥하듯이 정해놓고 370여회의 압수수색과 60여명의 검사를 투입해 탈탈 털었다"며 "그리고 지난번 두 차례 소환조사에서 검찰은 아무런 증거도 제시하지 못했다. 답을 정해놓고 하는 답정수사, 답정영장청구"라고 꼬집었다.
조 사무총장은 "비회기 때 영장 청구하랬더니 비회기 때 수사하고, 질질끌다 정기국회까지 끌고와서 오늘 영장청구한 것"이라며 "이는 윤석열검사독재정권의 폭거"라며 "부당한 영장청구이자 정치영장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날부터 대정부 피켓시위에 돌입할 것이라고도 했다.
조 사무총장은 "저희가 엊그제 의원총회에서 윤석열 정권의 실정에 대해서 총리해임과 내각총사퇴 등을 결의했다"며 "오늘 낮 12시 우리당 모든 소속 의원들이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총리해임과 내각총사퇴를 위한 인간띠 잇기 피켓시위를 개최할 예정이다. 많은 의원들이 참여해주기 바란다"고 공지했다.
또 "내일부터 출·퇴근길에 각 지역위에서 피켓시위를 하고자 한다"며 "오는 수요일, 20일 오후 2시에는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의원과 지역위원장, 단체장 등이 모두 참석하는 중앙위원 규탄대회를 개최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이 대표의 응급실 이송 상황 보고도 했다.
조 사무총장은 "오늘 아침 7시경 이재명 대표께서 단식으로 인한 건강상태 악화로 119 구급대에 의해서 긴급 후송조치돼서 여의도성모병원으로 이송됐다. 응급조치를 받고 녹색병원으로 재이송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전 6시50분경 비서실 직원이 점검 차 대표방에 들어갔는데 눈도 못 뜨고 정신도 좀 혼미하고 전혀 일어나지 못하는 상태로 확인돼 바로 119에 신고했다"며 "건강상태 확인을 위해선 다각적 검사가 필요해보인다. 이후 상황은 추가로 정리되는대로 보고 드리겠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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