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계 최고 권위…1955년부터 수상자 285명 배출
올해 인문·사회과학 1명, 자연과학 기초·응용 2명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지난해 9월16일 서울 서초구 대한민국학술원에서 열린 제67회 대한민국학술원상 시상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2.09.16. bluesoda@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2/09/16/NISI20220916_0019254500_web.jpg?rnd=20220916164257)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지난해 9월16일 서울 서초구 대한민국학술원에서 열린 제67회 대한민국학술원상 시상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2.09.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경록 기자 = 올해 독창적인 연구업적을 이뤄낸 6명의 학자들에게 대한민국학술원상이 주어진다.
대한민국학술원은 오는 18일 오후 2시 서울 서초구 소재 학술원에서 '제68회 대한민국학술원상 시상식'을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대한민국학술원상은 세계적인 수준의 우수하고 독창적인 연구를 수행한 학자에게 매년 수여된다. 1955년부터 현재까지 총 285명의 수상자를 배출한 학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상이다.
올해 수상자는 총 6명이다. 분야별로 인문학 1명, 사회과학 1명, 자연과학기초 2명, 자연과학응용 2명씩이다.
인문학 부문은 오양호 인천대 명예교수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오 교수는 일제강점기 만주 조선인 문학 연구를 통해 한국현대문학사의 외연을 만주 조선인문학과 간도 이민문학으로 확장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사회과학 부문 수상자에는 양재진 연세대 교수가 선정됐다. 공공복지 규모가 작고 사회보장 프로그램의 발전이 더딘 한국의 복지를 '작은 복지 국가론'이라는 독창적 이론으로 풀어내 복지국가연구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다.
자연과학기초 부문 수상자는 김동호 연세대 명예특임교수와 황일두 포항공대 교수다.
김 교수는 40여년 간 미확인 가설로 남아있던 '들뜬 상태에서의 방향성 변화'를 세계 최초로 규명해 국내 레이저 분광학 기술발전에 기여했으며, 황 교수는 작은 펩타이드가 ARF 단백질과 억제인자의 결합을 방해하여 뿌리 발달을 촉진한다는 것을 세계 최초로 밝혀냈다.
자연과학응용 부문 수상자도 2명으로, 백종범 울산과학기술원 특훈교수와 최병인 서울대 명예교수다.
박 교수는 세계 최초로 상온·상압조건에서 친환경 암모니아 생산기술인 기계화학적 볼-밀링법(Mechanochemical ball-milling process)을 개발했으며, 최 교수는 '간암의 영상진단 개념'을 세계 최초로 제시해 간암 조기검진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상은 한덕수 국무총리가 진행한다. 수상자들에게는 상장과 메달, 부상으로 상금 1억원이 수여될 예정이다.
한 총리는 탁월한 업적을 이룬 수상자들을 축하하며 국내 학문 발전을 위한 대한민국학술원의 지속적인 노력을 당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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