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현 "여권서 아무도 안 오는건 정치상도 어긋나"
김무성 "뚜렷한 목표 없는 단식은 당장 중단해야"
![[서울=뉴시스] 김병문 기자 = 이석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이 지난 6일 오후 서울 중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1.10.09. dadazo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1/10/08/NISI20211008_0018028322_web.jpg?rnd=20211008222015)
[서울=뉴시스] 김병문 기자 = 이석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이 지난 6일 오후 서울 중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1.10.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단식을 놓고 여야 원로들도 공방을 벌였다. 민주화추진협의회(민추협)은 15일 국회에서 열린 '문민정부의 민주개혁과 성숙한 민주주의' 세미나를 진행했는데, 이 자리에서 공동회장인 더불어민주당 고문인 이석현 전 국회 부의장과 김무성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대표 간 갑론을박이 빚어진 것이다.
이석현 전 부의장은 축사에서 이재명 대표의 단식을 언급했다. 장기 단식 중임에도 정부여당에서 방문이 없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 전 부의장은 "밉거나 곱거나 야당대표가 단식을 하면 찾아가야 대화가 이뤄진다. 그런데 대화가 없으니 국민들이 불안해하는 것 아닌가"라고 강조했다.
이어 "사법적 사안은 사법당국에 맡기고 정치는 정치인들이 맞대고 풀어야 한다"며 "사법당국 상황에 있더라도 윤석열 대통령이 야당대표를 만나야 한다는 게 제 지론이다. 그래야 국회도 돌아가고 국민들이 불안해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과거 김영삼 총재가 단식했을 때가 전두환 정권이었다. 그런데도 당시 권익현 민주정의당 사무총장을 보내서 문병토록 했다"며 "그래서 김영삼 총재의 가택연금 해제 등 유화책을 얘기하도록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심지어 전두환 정권에서도 권익현 사무총장을 보냈는데, 야당대표가 단식하는데 여권에서 아무도 오지 않는다는 건 정치상도에 어긋나는 일이다. 윤 대통령이 비서실장을 보내거나 김기현 당대표가 위문하는 게 정치상례에 맞다"고 주장했다.
![[부산=뉴시스] 원동화 기자 = 김영삼민주센터는 5일 부산 연제구의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문민정부 출범 30주년을 맞아 ‘김영삼 대통령과 부산·울산·경남’이라는 주제로 기념 세미나를 열었다. 김무성 민주화추진협의회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09.05. dhwo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3/09/05/NISI20230905_0001356834_web.jpg?rnd=20230905105649)
[부산=뉴시스] 원동화 기자 = 김영삼민주센터는 5일 부산 연제구의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문민정부 출범 30주년을 맞아 ‘김영삼 대통령과 부산·울산·경남’이라는 주제로 기념 세미나를 열었다. 김무성 민주화추진협의회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09.05. [email protected]
김무성 전 대표는 이어진 축사에서 이 전 부의장 발언에 반박성 입장을 밝혔다.
김 전 대표는 이 대표 단식에 대해 "뚜렷한 목표가 없는 단식은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영삼 총재의 단식은 그야말로 나라를 위해 목숨을 건 장엄한 단식이었다"며 "당시 5·18 광주민주화 운동 후 3년이 넘었지만 국민들은 언론 통제 때문에 참상을 몰라 그걸 세상에 알리고자 목숨 건 단식을 시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때는 광주 민주화 운동 희생자들을 위령하고 독재에 항거하고자 하는 당당한 요구가 있었다"고 부연했다.
김 전 대표는 당시 YS가 23일간 단식하며 요구한 민주화 투쟁 구속인사 전원 석방과 해금, 해직교수 근로자 및 재적학생의 복직 및 복교, 언론의 자유보장, 대통령 직선제 개헌, 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회제정법률의 개폐 등을 설명했다.
그는 "그런데 (이 대표가) 하는 단식은 무엇 때문에 하는지 모르겠다"며 "슬로건을 이념 민생, 갈등보다 통합, 사익보다 국익이라는데 이거 본인이 다 하면 해결되는 문제 아니냐"고 지적했다.
김 전 대표는 "김대중(DJ) 선생도 지방자치제 실시 요구 등 뚜렷한 목표가 있었고 그걸 쟁취했다"며 "그런데 이 대표의 요구는 애매하고 막연하다"고 꼬집었다.
이어 "선배들의 나라 위한 목숨 건 단식의 고귀한 뜻을 훼손하는 명분 없는 이 단식은 당장 중단해야 한다"며 "정기국회가 얼마나 중요한 시기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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