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온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 출마'에 "범죄자 공직으로 불러내"

[서울=뉴시스]신재현 신귀혜 기자 =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5일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와 관련해 "내년 총선의 전초전"이라며 승리를 다짐했다. 국민의힘 강서구청장 예비후보인 김태우 전 구청장의 출마를 두고서는 "대통령이 범죄자를 다시 공직으로 불러낸 파괴적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진교훈 민주당 강서구청장 후보자 선거사무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는 윤석열 정권의 퇴행과 민주주의 파괴를 멈춰 세워야 할 내년 총선의 전초전"이라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진 후보자의 승리를 강조하면서 국민의힘을 향해 "전국 지방선거 1년 만에 보궐선거를 열게 한 원인 제공자가 또다시 후보로 도전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이 내달 치러지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공천을 위한 후보 등록을 마쳤는데 박 원내대표가 이를 꼬집은 것이다.

김 전 구청장은 문재인 정부 시절 청와대 특별감찰반원으로 활동하던 중, 조국 전 민정수석의 유재수 감찰 무마 의혹 등을 폭로해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지난 5월 징역형을 확정받아 구청장직을 상실했다.

박 원내대표는 "법치와 민주주의를 조롱하고 국민을 무시하는 제왕적 통치가 되살아나고 있다"며 "징역형으로 피선거권이 박탈된 지자체장에게 불과 4달 만에 사면복권한 것은 윤석열 대통령이 범죄자를 다시 공직으로 불러낸 파괴적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김 전 구청장을 향해서도 "대법원 판결이 오히려 정치적 판결이었다고 적반하장격으로 강변한다. 사면복권됐다지만 국민 맘속엔 사면복권이 아니다"고 직격했다.

박 원내대표는 "무엇보다 강서구민과 국민을 무시하는 몰염치한 정치"라며 "국민들께서 이런 후보자를 결코 선택하진 않을 것으로 저희는 믿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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