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러 주재 외교관 추방에 "근거 없어…대응하겠다"

기사등록 2023/09/15 05:30:54

최종수정 2023/09/15 05:52:05

러시아 美 외교관 2명 기피인물 지정에

미 국무부 "외교 대신 대립 선택했다"

[워싱턴=뉴시스]매슈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은 14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러시아에 주재 중인 외교관 2명이 추방 조치된 것을 두고 "우리 외교관에 대한 이유 없는 추방은 완전히 근거 없다"고 반발했다. (사진=미 국무부 브리핑). 2023.09.15 *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뉴시스]매슈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은 14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러시아에 주재 중인 외교관 2명이 추방 조치된 것을 두고 "우리 외교관에 대한 이유 없는 추방은 완전히 근거 없다"고 반발했다. (사진=미 국무부 브리핑). 2023.09.15 *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미국은 러시아에 주재 중인 외교관 2명이 추방 조치된 것을 두고 "이유 없다"고 반발하며 대응조치를 예고했다.

매슈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은 14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해당 문제를 언급한 뒤 "우리 외교관에 대한 이유 없는 추방은 완전히 근거 없다"고 비판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이날 미국 외교관 제프 실린과 데이비드 번스타인을 '외교적 기피인물(페르소나 논 그라타)'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기피인물 지정으로 일주일 이내에 러시아를 떠나야 한다.

이들은 간첩 혐의로 기소된 전직 미 영사관 직원 로버트 쇼노프와 접촉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러시아 정부는 주장하고 있다.

쇼노프는 2021년 러시아가 자국 주재 미국 공관의 현지인 채용을 금지할 때까지 25년간 블라디보스토크 주재 미국 총영사관에 근무하던 러시아 시민이다.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은 쇼노프가 지난해 9월부터 실린과 번스타인의 지시를 받고 정보를 수집했다고 보고있다.

이와 관련해 밀러 대변인은 쇼노프에 대한 조치 역시 근거 없으며 러시아가 미국 대사관을 괴롭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밀러 대변인은 "러시아는 건설적인 외교적 개입 대신에 대립과 긴장고조를 선택했다"며 "그들은 자국민들 위협하는 일을 계속하는 것처럼, 계속해서 우리 대사관 직원들을 괴롭히고 있다"고 반발했다.

그러면서 "러시아가 이러한 길을 걷게 된 것에 유감을 표하며, 우리가 그들의 조치에 적절한 대응을 할 것이라고 기대해도 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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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러 주재 외교관 추방에 "근거 없어…대응하겠다"

기사등록 2023/09/15 05:30:54 최초수정 2023/09/15 05:5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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