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AI·데이터사이언스 활용 국가통계 디지털 전환 앞당긴다

[세종=뉴시스] 오종택 기자 = 통계청은 14일 대전 통계센터에서 통계작성기관뿐 아니라 학계와 전문가를 포함해 국가통계방법론에 관심 있는 통계이용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3회 국가통계방법론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데이터사이언스와 국가통계'를 주제로 열린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사회 곳곳에서 확산되고 있는 디지털화에 대응해 인공지능(AI)과 데이터사이언스를 활용한 다양한 통계 작성 방법과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데이터 보안 등 국가 통계의 디지털 전환에 대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기조강연에 나선 김용대 한국인공지능학회장은 '인공지능시대, 국가통계의 역할과 미래'를 주제로 국가 통계의 품질을 높이기 위한 인공지능 방법론을 소개하고, 통계청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어진 전문 세션에서는 ▲인공지능과 국가통계 ▲데이터사이언스 활용 ▲국가통계 이슈 등 3개 분야에서 8편의 연구결과와 사례발표가 있었다.

인공지능과 국가통계 세션에서는 인공지능 기술의 국가통계 생산과 통계작성 과정의 적용이라는 두 가지 측면에서 논의했다. '위성영상과 딥러닝 적용 농업통계작성'(이지민 통계청 주무관)에서는 원격탐사와 딥러닝 기법을 적용한 벼 재배면적에 대한 학습 데이터 구축 결과가 소개됐다.

'인공지능 기반 통계분류 자동화'(임경민 통계개발원 사무관)에서는 자연어처리 및 기계 학습 기반 통계 분류 자동화 결과를 발표하고,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통계 생산 프로세스 혁신 방안을 설명했다.

데이터사이언스의 활용 세션에서는 데이터의 활용 가치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통계적 방법론과 활용사례가 소개됐다. 국가통계 이슈 세션에서는 데이터 공유 활성화를 실질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한 데이터 보호 기법과 데이터의 안전한 활용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부대행사로 '제21회 통계청 논문 공모전' 수상작과 통계개발원 연구 결과 등 총 11편의 포스터 논문도 소개했다.

최연옥 통계청 차장은 "오늘 심포지엄이 통계와 데이터가 정책과 사회 변화를 주도하는 디지털시대에 통계작성 방법론에 관한 다양한 변화를 모색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논의 결과가 각종 정책과 연구에 활용해 국가통계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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