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만1200㎥…삼중수소 5조Bq 배출"
1차방류에선 7763㎥, 1조2440억Bq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정부는 14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추가 방류 계획 관련, "내년 3월까지 세 차례 방류가 이뤄진다"고 밝혔다.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 브리핑에서 4차까지 계획된 도쿄전력의 추가 방류 일정을 설명했다.
박 차장은 "도쿄전력은 내년 3월까지 3만1200㎥ 방류를 통해 총 5조 베크렐(Bq) 정도가 해양으로 배출된다는 계산과 함께, 이는 연간 삼중수소 배출 한도인 22조 Bq 미만이라는 설명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10월 전후 재개될 것으로 알려진 2차 방류에는 K4탱크군 중 C탱크군, 뒤이어 A탱크군 속 오염수가 방류될 예정이라고 했다.
C탱크군과 A탱크군에는 오염수가 각각 7800㎥씩 채워져 있고, 희석 전 삼중수소 농도는 C탱크군이 리터당 약 14만Bq, A탱크군이 리터당 약 13만Bq로 분석됐다고 박 차장은 밝혔다.
3차 방류까지 끝나면 1차 방류에서 사용한 B탱크군에 다시 오염수를 주입해 4차 방류가 이어지는 순서다.
박 차장은 "도쿄전력 측 계획은 실제 방류 진행 과정에서 수정 또는 구체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주요 계기 시에 다시 설명드리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정부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시작돼 지난 11일 끝난 1차 방류에서는 오염수 총 7763㎥, 삼중수소는 총 1조2440억 Bq가 배출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