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리비아홍수 생존자 위해 의료지원, 군헬기 파견

기사등록 2023/09/14 06:54:29

최종수정 2023/09/14 06:58:05

초대형 헬기 야전병원으로 사용, 이재민들 치료

대형수송기 3대로 의약품 식량 구조대도 보내

[데르나=AP/뉴시스] 지난 10일 지중해성 폭풍 '대니얼'이 리비아 동부를 강타한 후 12일 데르나 시내 곳곳이 폐허로 변해 있다. 대니얼로 인한 홍수로 데르나 제방 2곳이 무너지면서 도시 4분의 1 이상이 물에 휩쓸렸고 지금까지 최소 5300명이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2023.09.14.
[데르나=AP/뉴시스] 지난 10일 지중해성 폭풍 '대니얼'이 리비아 동부를 강타한 후 12일 데르나 시내 곳곳이 폐허로 변해 있다. 대니얼로 인한 홍수로 데르나 제방 2곳이 무너지면서 도시 4분의 1 이상이 물에 휩쓸렸고 지금까지 최소 5300명이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2023.09.14.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은 이웃 나라 리비아의 대홍수로 살아남은 부상자들의 치료를 돕기 위해 야전병원으로 사용할 수 있는 미스트랄 급 헬리콥터 수송기를 파견하도록 군에 명령했다고 대통령실이 1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국영 아흐람 신문 보도를 인용한 신화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엘시시 대통령은 또 이집트 군과 비상 재난구조팀들을 리비아로 파견해서 "홍수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 하도록 모든 힘을 다 해 돕도록" 지시했다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엘시시 대통령은 이집트 서부의 무장 지대에 리비아홍수의 피난민들을 위한 천막촌을 세우도록 명령했다고 이 신문은 13일 보도했다.

그 밖에도 이집트 정부는 3대의 대형 공군수송기를 리비아로 파견해 의약품과 식량, 구호품과 응급구조대를 이웃 나라 리비아로 파견했다고 국내 언론들은 전했다. 

리비아현지 공식 발표에 따르면 10일 이후 리비아 동부에서 발생한 사망자는 최소 5300명이 넘었고 실종자도 1만 명이 넘었다.

리비아 동부지역에 착륙한 지중해 폭풍 대니얼이 일으킨 인한 홍수로 엄청난 시신 수습에 구조대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인도주의 단체들이 밝힌 가운데 리비아 당국은 동부 도시 데르나에서만 무려 2000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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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리비아홍수 생존자 위해 의료지원, 군헬기 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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