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 투약 후 사고 '롤스로이스男'…코인 사기도 연루

기사등록 2023/09/11 12:00:00

최종수정 2023/09/11 13:10:04

신모씨 등 4명, 코인 사기 피소…경찰 수사 중

병원 10여곳 압수수색…마약 상습투약 수사

"조총련 추모식 참석 추가 확인 땐 의율 검토"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향정신성의약품을 투약한 채 롤스로이스 차량을 몰다 행인을 치어 중상을 입힌 20대 남성 신 모씨가 지난달 18일 오전 서울 강남구 강남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신 모씨는 앞서 지난 2일 오후 8시10분쯤 롤스로이스를 몰다 인도로 돌진해 20대 여성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마약 간이 검사 결과 케타민 양성 반응이 나오자 치료 목적이라고 해명했다. 2023.08.18. ks@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향정신성의약품을 투약한 채 롤스로이스 차량을 몰다 행인을 치어 중상을 입힌 20대 남성 신 모씨가 지난달 18일 오전 서울 강남구 강남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신 모씨는 앞서 지난 2일 오후 8시10분쯤 롤스로이스를 몰다 인도로 돌진해 20대 여성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마약 간이 검사 결과 케타민 양성 반응이 나오자 치료 목적이라고 해명했다. 2023.08.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위용성 기자 = 서울 강남에서 약물에 취한 채 롤스로이스 차량을 몰다 행인을 치어 중상을 입힌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신모(28)씨가 코인 사기에도 연루돼 추가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11일 기자 간담회에서 "(신씨를) 포함해 4명이 코인 관련 사기로 고소돼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출국 금지 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신씨는 지난달 2일 서울 강남구에서 피부미용시술을 빙자해 향정신성의약품을 투약, 수면 마취를 받고 롤스로이스 차량을 운전하다 인도에 있던 행인을 치어 다치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상태다. 이 사고로 20대 여성인 피해자는 뇌사 등 전치 24주 이상의 상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미다졸람(마취제의 일종) 등과 같은 약물을 2회 투약한 신씨는 정상적인 운전이 곤란한 상태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신씨는 사고 발생 후 행인들이 달려와 차에 깔린 피해자를 꺼내려 할 때도 휴대전화를 보고 있었으며 수 분 뒤엔 피해자를 그대로 둔 채 사고 현장을 이탈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신씨의 상습 약물 투약 혐의에 대해 지난주까지 병원 10여곳을 압수수색하는 등 계속 수사 중이다. 앞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결과 신씨의 소변에선 케타민, 프로포폴, 미다졸람, 디아제팜 등 마약류가 다수 검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또 '대장동 허위 인터뷰 의혹'과 관련, 경찰에 접수된 뉴스타파 등 언론사 기자 고발사건에 대해 "특별수사팀을 꾸려서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검찰과 현재 협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와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 및 뉴스타파·KBS·MBC 소속 기자 7명 등 총 9명을 형법과 정보통신망법상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 고발한 바 있다. 다만 서울중앙지검이 이 같은 '대선 개입 여론 조작 사건'에 대해 별도 수사팀을 구성한 만큼, 경찰도 사건을 넘길 수 있다.

한편 경찰은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가 주최한 관동(간토)대지진 조선인 학살 추모식에 참석했다가 고발된 윤미향 무소속 의원에 대해서도 고발인 조사 등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경찰은 당시 추모식에 다른 한국 국적자가 있었다면 반국가단체 접촉 행위로 법 위반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판단, 필요할 경우 수사까지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그밖에도 경찰은 서이초등학교 교사의 극단선택 사건과 관련, 현재까지 피의자로 입건된 학부모는 없다고 밝혔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고인의 사망 경위와 그간 제기된 여러 의혹들에 대해 면밀하게 살펴보고 있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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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물 투약 후 사고 '롤스로이스男'…코인 사기도 연루

기사등록 2023/09/11 12:00:00 최초수정 2023/09/11 13: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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