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인도 진출기업 애로사항 청취…"모디 총리에게 개선 요청"(종합)

기사등록 2023/09/10 21:57:06

최종수정 2023/09/10 22:02:05

기업인, 인도 관세인하·한국정부 투자 건의

윤 "바로 이어 열리는 정상회담 적극 제기"

양국정상, CEPA '개선성과'·EDCF 약정 체결

정부 "코리아 플러스 보강, 삼각 협조 구축"

[뉴델리=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뉴델리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진출 기업인 오찬 간담회를 마친 뒤 참석 기업인들과 인사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3.09.10. photo1006@newsis.com
[뉴델리=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뉴델리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진출 기업인 오찬 간담회를 마친 뒤 참석 기업인들과 인사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3.09.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인도 진출 기업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오늘 간담회에서 나온 건의사항들은 바로 이어서 열리는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적극 제기하고 개선조치를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인도를 방문 중인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뉴델리 시내의 한 호텔에서 현지 진출 기업인 12명과 오찬 간담회를 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자동차, 전자, 기계·섬유, 의료기기, 식품, 화장품 등 분야 제조기업과 물류, IT S/W, 모바일게임 등 서비스기업 등이 참석했다.

기업인들은 인도의 시장 상황과 진출 전략에 관한 대화를 나누면서 애로사항을 설명했다.

박종범 삼성전자 총괄장은 현지에서 연구개발, 생산 등을 진행하며 현지화에 노력하고 있다면서, 최근 발표된 인도의 전자제품 수입제한조치와 품목분류로 인한 관세부과 등의 어려움을 제기했다.

조경운 롯데웰푸드 상무는 아세안-인도 FTA에 비해 한-인도 CEPA(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의 식품 분야 관세가 5%포인트 높아 불리하다고 설명하며 CEPA 개선 협상에서 인도의 식품 관세 인하를 건의했다.

이시연 효성 법인장은 우리 정부가 인도에서 도로, 병원 등 ODA 지원을 확대하면 기업들의 현지진출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고, 김보연 건솔루션 대표는 IT·SW 분야 중소벤처기업의 해외진출에는 코트라(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나 현지 투자유치 기관 등의 체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들의 노고를 격려하는 한편 "오늘 간담회에서 나온 건의사항들은 바로 이어서 열리는 모디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적극 제기하고, 개선조치를 요청하겠다"고 화답했다.
[뉴델리=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뉴델리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진출 기업인 오찬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3.09.10. photo1006@newsis.com
[뉴델리=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뉴델리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진출 기업인 오찬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3.09.10. [email protected]

그러면서 "우리 기업들이 인도 시장의 전략적 기회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게 어려움을 해소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진 모디 총리와의 한-인도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간 CEPA 개선 협상에서 성과를 내자는 데 뜻을 모았다.

또 양국간 40억 달러 한도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기본 약정을 체결해 우리 기업들의 인도 내 부가가치기반시설 사업 참여를 확대해나가기로 했다.

최상목 대통령경제수석은 브리핑을 통해 "'코리아 플러스(인도 외자유치 기관 '인베스트 인디아' 산하조직)'의 기능을 대폭 보강하고 본부와 본관, 코리아 플러스간 삼각 협조체제를 구축하여 우리 기업들의 애로사항이 보다 체계적으로 해소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정부 차원 지원책을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현지 진출 기업인은 김언수 현대차 부사장(인도아중동대권역장), 박종범 삼성전자 서남아총괄장(부사장), 이현진 LG전자 노이다 생산법인장, 이시연 효성 인도 법인장, 조장현 이랜텍 인도 법인장, 윤한호 카스 인도 법인장, 조경운 롯데인디아 이사회 의장(상무), 이종상 아모레퍼시픽 인도 법인장, 김성호 SD바이오센서 인도 법인장, 손현일 크래프톤 인도 법인장, 백정훈 CJ다슬 인도 법인장, 김보연 건솔루션인디아 대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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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인도 진출기업 애로사항 청취…"모디 총리에게 개선 요청"(종합)

기사등록 2023/09/10 21:57:06 최초수정 2023/09/10 22: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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