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기념일도 '유급휴일'…한전, 인건비 年115억 과다 지급

기사등록 2023/09/07 08:55:23

공공기관 지침 위반…과도한 유급휴일 운영

매년 4~5억원 직원 독감 예방접종비도 지원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서울 중구 한국전력공사 서울본부. 2023.05.12.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서울 중구 한국전력공사 서울본부. 2023.05.12.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임소현 기자 = 200조원이 넘는 총부채를 기록하고 있는 한국전력이 정부 지침을 어긴 유급 휴일 지정으로 인건비를 과다 지급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7일 구자근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한전은 공공기관 관련 지침을 위반하고 창립기념일과 노조 창립기념일을 유급휴일로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연간 인건비는 115억원이 추가로 지출됐다.

문재인 정부인 2018년부터 마련된 '공공기관의 혁신에 관한 지침'은 공공기관이 법정공휴일을 제외한 별도의 유급휴일을 지정하지 못하도록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근로기준법'과 '국가공무원 복무규정'에 준한 것이다. 한국수력원자력을 비롯한 한전의 발전 자회사들도 법정 공휴일 외에 별도의 유급 휴일은 없다.

지난해 10월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는 해당 문제를 지적했지만 한전은 노조 측이 유급휴무일 폐지에 합의해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제도를 유지하고 있다.

아울러 한전 측은 기관 자체예산으로 매년 4억~5억원에 달하는 직원들의 독감 예방접종비도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의료비 지원도 선택적 복지비에 통합해 운영하도록 하고 있는 정부 지침과는 정면으로 위배된다.

구 의원은 "한전이 지난해 30조원이 넘는 적자를 기록하는 가운데 경영쇄신에 나서고 있지만 정작 정부지침을 위반해 별도의 유급휴일과 과다한 의료비 지원 등에 대해서는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만큼 제도개선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창립기념일도 '유급휴일'…한전, 인건비 年115억 과다 지급

기사등록 2023/09/07 08:55:23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