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압·혈당 관리…자기혈관 숫자알기·레드서클 캠페인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 9대 생활 수칙 준수 당부
[밀양=뉴시스] 안지율 기자 = 경남 밀양시가 매년 9월 첫째 주(1일~7일)는 질병관리청이 주관하는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주간으로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를 위한 자기혈관 숫자알기와 예방 9대 생활 수칙을 알리며 시민들의 건강관리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시는 먼저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주간을 맞아 심뇌혈관질환의 심각성을 알리고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자기혈관 숫자알기, 레드서클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캠페인은 자신의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의 수치를 알고 관리하기 위해 마련됐다. '혈액의 건강한 순환'을 내포한 '레드서클'은 심뇌혈관질환 건강 캠페인의 상징으로 건강한 혈관을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시는 오일장 등을 틈타 시민들에게 자기혈관 숫자알기 홍보와 혈당·혈압 측정 및 상담하는 레드서클존을 운영하고 있다.
▲당신의 혈관은 안녕하십니까?
자극적인 음식 섭취와 코로나19가 부른 운동 부족 등이 혈관 건강을 망치고 있다. 심뇌혈관질환 예방 주간을 맞아 혈압과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를 확인해 보고 자신의 건강 상태를 체크해 보자!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를 위한 자기 혈관 숫자 알기에는 정상혈압 120/80mmHg미만, 정상혈당(공복혈당) 100mg/dl미만, 정상콜레스테롤 200mg/dl미만을 꼭 기억해야 한다. 뇌졸중 초기증상으로는 한쪽 마비, 갑작스런 시야장애 및 언어장애, 심한 두통 등 어지러움증이 있다. 심근경색증의 초기증상으로는 갑작스런 가슴통증, 식은땀, 호흡곤란, 구토, 현기증, 통증 확산 등의 증상이 있다. 증상이 인지되면 바로 119에 도움을 요청해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심뇌혈관질환의 선행 질환인 고혈압이나 당뇨, 고지혈증 등은 상당 부분 진행되기 전까지 무증상인 경우가 많다. 증상으로 나타나기 전은 치료의 골든타임으로 적극적으로 관리한다면 심뇌혈관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 9대 생활 수칙 준수
1. 담배 피우지 않습니다. 흡연자는 심근경색증, 뇌졸중에 걸릴 위험이 비흡연자에 비해 2배 정도 높다. 금연한 지 2년 정도 지나면 심뇌혈관질환의 위험성이 절반으로 줄어든다. 간접흡연도 좋지 않다. 흡연자와 같이 사는 비흡연자는 심뇌혈관질환 발생이 1.3배, 뇌혈관질환의 발생이 2배 이상 증가한다.
2. 술은 가급적 마시지 않습니다. 국내 음주율은 해마다 꾸준히 증가하고, 특히 젊은 층과 여성들의 음주율이 높아지고 있다. 한두 잔의 술은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혀서 생기는 허혈성 심뇌혈관질환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지만, 과도한 음주는 부정맥과 심근경색증을 유발하는 원인이 되고 뇌졸중의 위험을 증가시킨다.
3. 적당한 음식을 규칙적으로 골고루, 짜지 않게 먹고, 통곡물, 채소, 콩, 생선을 충분히 섭취합니다. 짜게 먹는 습관은 혈압을 높여 심뇌혈관질환의 발생과 악화를 가져온다. 채소에는 비타민, 무기질, 섬유소, 각종 항산화 물질이 들어있어 심뇌혈관질환 예방에 도움을 준다. 기름진 음식을 피하고 채소류나 해조류 등 섬유소가 많은 식품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등푸른생선에 들어있는 오메가-3 지방산은 혈중 중성지방을 낮추고 혈전 형성을 예방해 심뇌혈관질환의 위험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4. 규칙적으로 매일 30분 이상 운동하고 오래 앉아서 생활하는 시간을 줄인다. 적절한 신체활동은 혈압과 혈당을 낮추고 체중을 감소시켜 심뇌혈관질환 관련 사망위험을 줄여준다. 주 5회 이상 30분 이상 빠르게 걷기, 건강달리기, 자전거 타기, 수영, 에어로빅, 체조 등의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하면 심뇌혈관질환의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다.
5. 적정한 체중과 허리둘레를 유지합니다. 비만은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고지혈증)의 위험을 증가시키며 심뇌혈관질환의 발생률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체질량지수가 정상을 벗어나면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고지혈증)의 위험이 증가한다. 소아 비만은 성인 비만으로 이어지기 쉬우므로 빠른 속도로 늘어 가는 소아 비만에 대한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
6. 스트레스를 잘 관리해 즐거운 마음으로 생활한다. 경쟁적이고 성취욕이 강하며 남에게 지기 싫어하는 성격을 가진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심뇌혈관질환에 걸릴 우려가 높다. 또 스트레스는 혈압을 상승시키고 부정맥을 유발하며 동맥경화를 촉진해 심뇌혈관질환의 위험요인이 된다. 흡연, 음주, 폭식 등 다른 심뇌혈관질환 위험행태의 원인이다.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7. 정기적으로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를 측정한다.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고지혈증)은 심뇌혈관질환의 중요한 원인으로 알려져 있으나, 이들 질환은 진행되어 합병증이 생기기 전까지 뚜렷한 증상이 없다. 이를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면 심근경색증 및 뇌졸중 등 중증 심뇌혈관질환의 발생을 줄일 수 있으므로 검사상 이상이 의심되면 방치하지 말고 의사의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가족력 등 다른 위험요인을 가진 사람의 경우 자신의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8.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환자는 생활습관을 개선하고 약물치료 등 적절한 관리와 치료를 꾸준히 받는다.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고지혈증)의 약물치료는 반드시 의사 처방에 따라야 하며, 약물 변경이나 중단 등을 임의로 결정하는 것은 금물이다. 본격적인 약물치료 이전에 규칙적인 운동, 저염식, 체중 조절, 금연 등의 생활습관을 우선 개선해야 한다. 약물치료가 시작된 후에도 꾸준히 지속해 나간다.
9. 뇌졸중, 심근경색증의 응급증상을 미리 알아두고 응급 상황이 발생하면 즉시 119를 부른다. 응급증상을 숙지하고 발생 즉시 119를 불러 병원에 간다. 갑작스러운 반신마비나 감각이상, 언어장애, 의식 저하 등이 나타나면 뇌졸중을 의심해 볼 수 있다. 가슴을 쥐어짜는 듯한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 심근경색증일 가능성이 크다. 이런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응급실에 내원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생명을 구하는 지름길이다. 보건복지부가 지정한 심뇌혈관질환 권역별 응급센터와 주변에 심뇌혈관질환 응급조치가 가능한 병원을 잘 알아두면 도움이 된다.
김근희 건강증진과장은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 9대 생활 수칙을 지켜 건강한 생활습관을 만들고, 심근경색증, 뇌졸중 응급증상을 미리 알아두는 것이 중요하다. 혹시나 초기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119로 연락해 최대한 빠른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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