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 정상회의 계기 한-캐나다 정상회담
캐나다 산불 구호대 파견 놓고 서로 감사
트뤼도 "대북 제재 이행 등 협력 잘 돼가"
[자카르타=뉴시스] 박미영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정상회담에 앞서 "수많은 다자회의와 여러차례 양자회담을 통해 트뤼도 총리와 이제 가까운 친구가 된 것 같다"고 반가움을 표했다.
윤 대통령은 동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ASEAN)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한-캐나다 정상회담을 가졌다.
윤 대통령은 "작년에 취임 후에 나토, 유엔, G20 그리고 올해 히로시마 G7, 빌뉴스에서 등 수많은 다자회의와 여러차례 (트뤼도 총리와) 양자회담을 가졌다"며 "양자회담을 못해도 다자에서 멀리서 보기만 해도 제가 달려가게 되고 이렇게 만나 반갑다"고 했다.
이어 "지난번 우리 소방대원들이 출국할 때 직접 항공기 안에까지 오셔서 환송해주셔서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
앞서 트뤼도 총리는 지난달 캐나다 산불 진화에 투입됐던 한국 산불구호대가 귀국하기 전 공항을 찾아가 직접 환송한 바 있다.
트뤼도 총리도 "이렇게 다시 만나 정말 기쁘다. 작년, 올해 참 자주 만났던 것 같다. 지난 1년 여 동안 기쁠 때나 어려울 때나 함께 했다"고 화답했다.
이어 "특히나 저희가 화재로 인해 힘든 여름을 보냈는데, 그때 한국 긴급 구호대는 큰 도움이었고 캐나다 전역에 큰 울림이었다"고 구호대 파견에 재차 감사했다.
그러면서 "역내에서도 저희가 북한 제재 이행라든지 여러분야에서 협력을 잘 해나가고 있다"고 했다.
이날 한-캐 정상회담에는 캐나다 측에서 응 수출진흥국제통상경제개발장관, 패트릭 트레버스 총리실 선임 보좌관, 시티븐 드 보어 총리실 외교국방정책보좌관,
이안 맥케이 인태특사, 벤 진 총리실 선임 보좌관, 바네사 헤이지 무사 총리실 공보 부담당관, 오즈 융익 총리실 선임 정책 보좌관 등이 참석했다.
우리측에서는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박진 외교부 장관, 김은혜 홍보수석, 최상목 경제수석, 이충면 외교비서관, 김준표 외교부 북미국장 등이 배석했다.
올해는 한-캐나다 수교 60주년이 되는 해로, 트뤼도 총리는 5월 방한해 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9월 캐나다를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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