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문성대 기자 = 김소율(26)이 한국 여자 선수로는 네 번째로 세계 최고의 종합격투기(MMA) 단체 UFC에 진출했다.
김소율은 오는 11월5일(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이비라푸에라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블레이즈 vs 알메이다'에서 론다 에두아르다 모라(29·브라질)를 상대로 UFC 스트로급(52.2㎏) 데뷔전을 치른다.
함서희, 김지연, 전찬미에 이어 네 번째로 UFC에 입성한 김소율은 현재 한국의 유일한 여자 UFC 파이터이다.
김소율은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경기 날이 돼야 정말 UFC에 들어왔다는 생각이 들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의 좋은 성적이 UFC 진출의 발판이 됐다.
김소율은 2018년 10월부터 7연승 행진을 달리며 큰 주목을 받았다. 2021년에는 더블지FC 스트로급 챔피언에 올랐으며, 원챔피언십 산하에서 5승을 챙겼다. 종합격투기 통산 전적은 8승 1패다.
김소율은 킥복싱을 바탕으로 최근엔 주짓수에 물이 올랐다. 최근 4경기 모두 서브미션 승리를 기록했다.
상대선수 모라는 전 UFC 밴텀급 챔피언 론다 로우지를 연상케 하는 저돌적인 그래플러다. 지난 8월 데이나 화이트의 컨텐더 시리즈(DWCS)에서 자나이아 시우바에게 1라운드 서브미션승을 거두고 UFC와 계약했다. 9승 무패의 완벽한 전적을 자랑하고 있다.
김소율은 상대 모라에 대해 "타격에서는 무에타이 스타일이고, 주짓수나 레슬링으로도 빼지 않고 뜨겁게 싸운다"고 평가하며 "적극적으로 들어오지 않을까 싶다. 타격과 그래플링 모두 신경 쓰면서 어느 부분에서도 물러서지 맞서 싸울 생각"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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