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뉴시스] 박석희 기자 = 경기 안양시가 홀로 사는 치매 환자를 대상으로 일명 ‘치매 친구 맺기’ 사업을 벌이는 등 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돌봄 문화 확산과 해당 환자를 친구처럼 정서적인 돌봄을 제공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5일 안양시에 따르면 관내 동안 보건소의 동안 치매안심센터가 지난해 10월부터 안양시 자원봉사센터 ‘5060 전문 돌봄 봉사단’ 적극적인 참여로 관련 사업을 벌이는 가운데 적지 않은 인기를 얻고 있다.
15명의 자원봉사자는 1:1로 매칭된 홀몸 치매 환자를 주 1회 방문해 안부를 묻고 식사를 살필 뿐만 아니라 집 주변을 산책하고 놀이 활동을 하는 등 ‘친구’가 되어 함께 시간을 보낸다.
또 환자의 건강 상태 확인과 함께 사고 방지를 위한 환경 정리, 전열기 안전 점검, 규칙적인 복약지도 등 일상생활을 지원하고 돕는다. 봉사자들은 센터에서 치매 정보교육 및 파트너 교육을 수료한 가운데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여기에 동안 보건소는 이들을 대상으로 치매 검사비 지원과 함께 치매 치료 관리비 지원, 보호 물품 지원, 쉼터 프로그램 운영 등 치매 환자와 그 가족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어느 봉사자는 “매주 찾아가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다음 만남 땐 지난 시간을 기억하지 못할까 걱정이 앞선다”라며 “환자가 반가워하는 가운데 병세 호전을 보일 때 봉사의 기쁨을 찾는다”라고 말했다.
최대호 시장은 “치매 극복을 위해서는 지속적인 교류와 사회 활동이 매우 중요하다”라며 “돌봄에 동참해 준 5060 전문 돌봄 봉사단 봉사자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라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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