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간 계류하던 어선 침수…화재 어선 자체 진화
[포항=뉴시스]안병철 기자 = 경북 포항과 경주 앞바다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어선 침수·화재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5일 포항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4시 45분께 포항시 북구 동빈내항에서 장기간 계류하고 있던 어선 A(4t급)호가 침수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포항해경은 침수된 A호에서 폐유 등 오염물질이 유출돼 오일펜스를 설치하고 포집된 기름은 유흡착재를 이용해 대부분 회수했다.
해경은 침수된 A호가 더이상 침몰되지 않도록 대형 크레인을 동원해 배수작업을 진행하는 한편, 선주 측을 대상으로 정확한 유출량 등을 조사하고 있다.
앞서 같은 날 오후 3시 55분께 경주시 감포 남동방 약 12㎞ 해상에서 승선원 6명을 태운 어선 B(20t급)호가 기관실에서 원인 모를 화재가 발생했다.
포항해양경찰서는 경비함정과 연안구조정, 포항항공대 등을 사고 현장으로 출동시켰으나 B호 선원들의 자체 진화로 불은 꺼진 상태였다.
이 화재로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포항해경은 기관실에 남은 잔불 정리를 완료하고 자력 운항이 불가능한 B호를 감포항으로 안전하게 예인했다.
포항해경은 B호 선원들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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