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정보통신업 순…중소기업 가장 많아
은탑산업훈장에 엘앤에프·동국제약 등 포장
[서울=뉴시스] 고홍주 기자 = 고용노동부가 올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으뜸기업' 100개사를 선정하고 포상을 수여했다.
고용부는 4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2023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 인증식' 및 '2023 일자리창출 유공 정부포상 수여식'을 열었다.
정부는 민간의 양질 일자리 창출을 격려하기 위해 지난 2010년부터 매해 100개사를 선정하고 있다. 으뜸기업으로 선정되면 대통령 명의의 인증패가 수여되며 신용평가·금리 우대, 중소기업 육성자금 우대 지원 등 최대 3년간 200여개의 행정·재정적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올해 100대 으뜸기업의 평균 고용증가율은 16.0%(평균 171.8명)로, 전체기업 평균 2.8%(평균 3명)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이직률도 1.8%로 전체기업 평균 3.7%에 비해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낮았다. 일자리의 양과 질 모두 우수한 셈이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30개사로 가장 많았고 정보통신업(27개사), 전문·과학기술업(18개사), 도소매(7개사) 순으로 나타났다.
규모별로는 대기업(29개사), 중견기업(33개사), 중소기업(38개사)였다.
올해 선정된 으뜸기업으로는 신세계그룹 계열사인 SCK(스타벅스커피코리아)가 대표적이다. 이들은 전년 대비 2314명의 고용 창출을 이뤘고, 이 중 350명을 경력단절 여성·장애인·저소득층 등 사회적 취약계층으로 채용했다. 지난해 12월 기준 445명의 장애인 파트너가 근무 중이며 고용부와 일경험 바리스타 과정을 연계해 지난해에만 취업준비 청년 30명을 채용하는 등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고용부는 이날 좋은 일자리 창출에 선도적인 역할을 한 민간기업·취업지원기관·공공기관 종사자 등 119명을 선정해 정부포상도 수여했다.
최고 영예인 은탑산업훈장은 ▲최수안 엘앤에프 대표이사 ▲구재성 동국제약 상무이사 ▲신동수 코아시아세미코리아 대표이사가 받았다. 올해 신설된 청년 ESG 분야에서는 삼성청년소프트웨어 아카데미를 운영해 청년인재를 육성한 유종민 삼성전자 상무가 포장을 받았다.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기술혁신, 상생의 노사 문화, 안전한 일터조성 등을 통해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주신 기업과 수상자들에게 축하와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노동개혁의 궁극적인 목적은 기업의 투자 활성화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있는 만큼 노동개혁과 빈일자리 해소 등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미래 인재 양성에 대한 투자 확대와 규제완화 등을 통해 기업이 경쟁력을 확보하고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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