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 무산에 급락…최고가 대비 92% 빠져
[서울=뉴시스우연수 기자 = 유튜브 열풍과 함께 2020년 몸값을 불렸던 키네마스터는 2021년 지분 매각에 착수하면서 주가가 4개월 만에 6배 급등했다. 하지만 매각 취소와 다양한 경쟁 앱 등장 등으로 현재 주가는 최고점 대비 92% 빠진 5000원 선에 머무르고 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일 키네마스터는 전일 대비 30원(0.57%) 내린 5200원에 마감했다.
키네마스터는 모바일 동영상 편집앱 키네마스터 등을 운영한다. 2018년까지 적자였던 회사는 유튜브 열풍으로 유료 가입자가 급증하면서 2019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에 1000원 초반을 벗어나지 못하던 주가는 2019년 들어 최고 8198원까지 오르며 주가가 점프했다.
키네마스터가 본격적으로 퀀텀 점프한 건 경영권 매각을 추진하면서다. 키네마스터는 2021년 초 회사 주요 주주인 솔본과 솔본인베스트먼트, 포커스신문사 등 지분 55.02% 매각을 추진했다.
이때 네이버가 동영상 편집 앱 분야에 관심을 갖고 있어 키네마스터 인수전 참여를 저울질 중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주가가 크게 반응했다. 2020년 11월17일 1만원에 못미쳤던 주가는 2021년 3월17일 역대 최고가인 6만3300원을 기록했다. 4개월 간 주가는 534% 뛰었다.
하지만 키네마스터는 돌연 매각 무산을 발표했다. 같은 해 5월17일 회사는 "최대주주 등에 확인한 결과 그동안 인수 후보자들과 지분 매각을 논의해왔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해 지분 매각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길어지는 매각 결과 발표에 빠지고 있던 주가는 발표 다음날인 18일 본격 실망 매물이 쏟아지며 하한가를 기록했다. 당해 4월 말 5만4000원이던 주가는 5월 말 2만원에 마감했다.
현재 주가 5200원은 최고가(6만3300원)의 8.2%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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