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일 인니서 아세안·아세안+3·EAS 참석
한-인니·필리핀·싱가폴 등 양자회담 개최
9~10일 인도서 G20참석…글로벌 기여 강조
[서울=뉴시스] 박미영 김승민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내달 5일부터 11일까지 동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ASEAN)정상회의와 주요20개국(G20)정상회의 참석차 인도네시아와 인도를 방문한다. 2개의 다자회의 계기의 다수의 양자회담이 계획돼 있으나, 최대 관심사인 한중 정상회담이나 한중일 정상회의는 열릴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대통령실은 보고 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31일 윤 대통령 순방 일정을 공개했다.
김 차장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내달 5~8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방문해 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인도네시아 공식 방문이다.
이 기간 동안 윤 대통령은 한-아세안 정상회의, 아세안+3(한중일), 동아시아 정상회의(EAS)등 다자회담에 참석하고 한-인니 정상회담 등 다수의 양자회담을 갖는다.
윤 대통령은 내달 5일 저녁 인니 자카르타에 도착해 동포만찬 간담회를 갖는다.
순방 이틀차인 6일에는 한-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해 아세안 국가들과의 실질 협력 현황을 점검하고 미래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날 오후에는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가 개최된다. 한국은 한중일 정상회의 의장국으로, 윤 대통령은 회의에서 동아시아 공동체 비전 실현을 위해 아세안과 한중일간 협력 활성화 필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라고 김 차장은 설명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한-아세안 AI 청년페스타'에 참석하고, 저녁에는 아세안 의장국인 인니 측이 주최하는 갈라만찬에 참석할 예정이다.
7일에는 EAS에 참석해 북핵 문제를 포함한 역내 안보 현안 및 국제현안에 대한 우리 입장을 개진하고 국제 규범에 입각한 한국의 역할과 기여 방안에 대해 언급할 계획이다.
이날 오후에는 대한상공회의소와 인도 상의가 공동주최하는 한-인니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 참석한다.
인도네시아에서는 한-인니 정상회담과 필리핀, 싱가폴, 캄보디아, 쿡제도 등과의 양자회담도 확정돼 있다. 이 외에 아세안 회원국 및 파트너국과의 양자회담도 현재 조율 중이다.
한-인니 정상회담은 관례에 따라 자카르타 대통령궁에서 공식환영식, 정상회담, 양국 협력문서 서명식, 공동언론발표 순으로 진행된다.
윤 대통령은 인니 일정을 마치고 8일 오후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인도로 이동한다. 인도에서는 10일 늦은 저녁까지 다자회의 및 양자회담, 각종 경제외교 일정을 수행하고 11일 귀국하는 일정으로 짰다.
윤 대통령은 9일 오전 G20 첫 세션인 '하나의 지구'에 참석해 정상들과 기후 변화, 환경, 에너지 전환 문제 등을 논의하고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우리의 선도적 역할을 강조할 계획이다.
이어 두번째 세션 '하나의 가족'에 참석한 후 저녁에 모리 인도 총리가 주최하는 만찬에 참석한다.
10일에는 각국 정상들과 간디 추모공원을 방문하고 이어 세션3('하나의 미래')에 참석해 평화로우며 변영하는 미래를 만들어가기 위한 우리의 기여계획을 설명한다.
윤 대통령은 G20정상회의를 마치고 인도 현지 진출 기업인과의 간담회를 갖고 이어 인도를 포함한 스페인, 아르헨티나, 모리셔스 등 주요 정상들과 개별 양자회담을 갖는다. 일부 양자회담은 G20 폐회 후에 열릴 가능성도 있다.
10일 저녁 인도 일정을 모두 마치면 귀국길에 올라 11일에 성남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번 순방에는 김건희 여사도 동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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