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들은 몰라요"…'그녀들을 위한 기술' 팸테크의 진화

기사등록 2023/09/02 11:01:00

여성 소비자 대상 '팸테크' 시장 관심 높아져

여성의 전 생애주기에 맞춘 케어 라인업 등

[서울=뉴시스] 라엘, 라엘 밸런스, 라엘 뷰티. (사진=뉴시스DB)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라엘, 라엘 밸런스, 라엘 뷰티. (사진=뉴시스DB)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수정 기자 = 여성의 건강을 위한 제품과 서비스, 기술 등을 뜻하는 '펨테크(Female+Tech)'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국내 유통업계도 월경 케어, 건강 관리 지원 등 여성건강 관련 제품과 서비스를 출시하며 여성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우먼 웰니스 케어브랜드 라엘은 여성의 전 생애주기에 맞춘 '360도 우먼 웰니스 케어'를 선보이고 있다. 생리대, 여성 청결제, 청결 티슈, 질세정기 등 월경 주기를 위한 페미닌 케어 라인업이 구성돼 있다. 페미닌 케어 제품은 여성의 신체적 특성을 케어하는 제품들을 일컫는다.

라엘은 페미닌 케어를 넘어 여성의 호르몬 주기를 고려한 퍼스널 케어도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라엘 밸런스'를 론칭하고, 여성들이 자주 겪는 질환에 도움을 주는 건강기능식품 3종을 선보인 바 있다. 올해 4월에는 스킨케어 브랜드를 '라엘 뷰티'로 리뉴얼 출시해 페미닌 케어, 이너 케어, 스킨케어에 이르는 제품 라인업을 완성했다.
 
2020년 사내 벤처로 시작한 아루는 여성들의 성(性)과 일상 관련 궁금증을 해결해 주고 있다. 여성들이 불쾌하거나 잘못된 정보에 시간과 에너지를 쏟지 않도록 여성을 위한 성 지식 플랫폼 '자기만의 방'을 운영 중이다.

보건교사가 제공하는 성 지식 콘텐츠, 여성의학과 전문의가 그리는 산부인과 웹툰, 지난 1년간 판결문의 패턴을 찾아 정리한 스토킹 범죄 대응법 등 15명의 내외부 필진이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한다. 콘텐츠를 보고 생긴 궁금증이나 고민을 공유하는 커뮤니티도 활성화했다. 성인 여성만 가입 가능하다.

출산 후 여성에 주목한 기업도 있다. 더패밀리랩이 출시한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 '헤이마마'는 여성의 출산 이후 체형 회복과 건강습관 회복에 초점을 맞춰 산후회복 운동과 셀프케어 루틴 서비스를 제공한다. '청바지핏 2주 완성' 커리큘럼 등 산전∙산후 운동 전문가와 손잡고 만든 3040 여성에게 필요한 운동·루틴 콘텐츠를 구독할 수 있다.

포인트 등 난이도별 보상체계로 동기 부여도 이끌어내고 있다. 최근에는 산후 여성 건강 관련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 고려대학교 구로병원과 '출산 후 여성의 복벽기능 부전 및 복직근이개 회복 효과성 검증' 임상 연구를 진행하기도 했다.

CJ올리브영은 지난해 여성 건강을 위한 'W케어' 상품군을 출시하며 여성 건강 서비스 강화에 나섰다. 여성들이 일상에서 쉽게 경험할 수 있도록 W밸런스, W클렌징, W러브, W웨어 4개의 카테고리로 구분해 상품을 제안하고 있다.

올해 3월에는 월경 주기를 개인별로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월경 주기 관리 서비스 'W케어 서비스'를 론칭했다. 월경 주기를 예측해 직관적으로 보여줌은 물론, 주기별 증상이나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되는 코멘트와 함께 맞춤형 제품도 추천한다. 나만의 알림 문구를 설정해 주기별 예정일 알림을 받을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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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은 몰라요"…'그녀들을 위한 기술' 팸테크의 진화

기사등록 2023/09/02 11:01: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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