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돈봉투 살포 의혹' 송영길 측 상황실장 소환

기사등록 2023/08/30 20:20:56

최종수정 2023/08/30 20:28:45

2021년 전당대회 당시 송영길 측 상황실장

여수 출신…민주연구원 부원장 지내기도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사진은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전날 오후 서울 노원구 육군사관학교 앞에서 열린 국방부의 항일 독립전쟁 영웅들의 흉상 철거 계획 중단 촉구 기자회견에서 발언하는 모습. 2023.08.29.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사진은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전날 오후 서울 노원구 육군사관학교 앞에서 열린 국방부의 항일 독립전쟁 영웅들의 흉상 철거 계획 중단 촉구 기자회견에서 발언하는 모습. 2023.08.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신귀혜 기자 =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당시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측 상황실장을 역임했던 평화와 먹고사는 문제 연구소(먹사연) 관계자를 소환조사했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김영철)는 전날 먹사연 부소장을 역임했던 강모씨를 불러 조사했다.

강씨는 전남 여수 출신으로 국회의원 보좌관, 청와대 정책조정행정관, 국방부 정책보좌관, 청와대 국가안보실 행정관을 거쳐 2021년 6월 민주연구원 부원장으로 선임됐다.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당시에는 송 전 대표 선거대책위원회에서 상황실장을 맡았다.

그는 지난해 여수시장 후보 당내경선에 출마했다 고배를 마셨는데, 당시 송 전 대표가 후원회장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전날 조사에서 강씨에게 먹사연 자금이 송 전 대표의 정치자금으로 쓰였는지 등을 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8일 검찰은 송 전 대표를 불법 후원한 혐의를 받는 전직 여수상공회의소장 박모씨를 소환했다. 검찰은 박씨가 먹사연이 송 전 대표의 외곽 정치조직인 것을 인지하고 후원금을 냈기 때문에 불법 정치자금 공여라고 의심하고 있다.

아울러 검찰은 박씨 측이 먹사연에 제공한 후원금이 사실상 송 전 대표의 정치자금으로 활용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이뤄진 강씨 소환조사는 여수상의와 송 전 대표 경선캠프 사이의 연결고리를 규명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정치자금법은 법에 정한 방식으로만 정치자금을 기부받도록 정하고 있다. 검찰은 후원금의 성격과 청탁 및 대가 관계를 확인하며 사용처도 검증하겠다는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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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돈봉투 살포 의혹' 송영길 측 상황실장 소환

기사등록 2023/08/30 20:20:56 최초수정 2023/08/30 20:2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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