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샤오미 과기(小米科技)는 4~6월 2분기 순이익이 51억4000만 위안(약 9316억원)에 달했다고 상해증권망과 재부망(財富網) 등이 30일 보도했다.
매체는 샤오미의 전날 2분기 결산 발표를 인용해 순익이 전년 동기 대비 147% 급증했다고 전했다.
분기 순익은 스마트폰 수요 부진으로 계속해서 매출이 감소했지만 이익률이 높아지면서 크게 늘어났다고 샤오미는 설명했다.
2분기 매출액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4.0% 줄어든 674억 위안(12조2163억원)으로 6분기 연속 감소했다.
시장 예상 중앙치는 651억3000만 위안이다. 작년 2분기는 701억7000만 위안이었다.
주력 스마트폰 사업이 13% 줄어든 365억 위안으로 고전했다. 2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16% 감소한 3290만대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평균단가는 3% 오른 1112위안, 스마트폰 이익률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4.6% 포인트 올라간 13.3%에 달했다.
중국시장에서 고가격대 스마트폰 출하가 늘어나고 주요부품 가격이 떨어진 것도 기여했다.
다른 사업 매출액은 스마트폰과 연동해 사용하는 IoT-생활가전이 12.3% 증대한 223억 위안, 동영상과 게임 등 인터넷 서비스가 6.8% 증가한 74억 위안으로 집계됐다.
샤오미는 생산 승인을 받아 2024년 양산에 들어가는 전기자동차(EV) 부문에 경영자원을 돌리고 있다.
결산 발표 후 기자회견에 임한 루웨이빙(盧偉冰) 샤오미 총재는 "예상을 웃도는 진척을 보여 2024년 상반기에 양산을 개시하는 계획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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