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가 공짜' 완도 군내버스 전면 무료 운행…전남서 처음

기사등록 2023/08/30 11:03:06

군민이면 누구나 무료 탑승…요금통도 없애

[광주=뉴시스] 구길용 기자 = 완도군은 30일 전남에서는 처음으로 군내버스 전면 무료 운행 정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사진=완도군 제공). 2023.08.30. kykoo1@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구길용 기자 = 완도군은 30일 전남에서는 처음으로 군내버스 전면 무료 운행 정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사진=완도군 제공). 2023.08.3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구길용 기자 = 완도군이 전남에서는 처음으로 군내버스 전면 무료 운행 정책을 시행한다.

완도군은 30일 신우철 군수 공약사항인 ‘군내버스 무료 운행’을 9월1일부터 본격 시행한다고 밝혔다.

타 지자체가 운영하는 노인·청소년 버스 무료 승차와도 차별화된 정책이다.

완도 주민들의 유일한 대중교통 수단인 군내버스는 8개 업체 35대로, 68개 노선을 운행하고 있다. 인구 4만6000여 명 대비 65세 이상이 35%를 차지하는 만큼 군내버스는 자가운전을 하지 않는 어르신들과 학생들이 대부분 이용해 왔다.

이를 무료 운행으로 전환하면서 버스 이용객들의 부담을 크게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버스 기사들도 몸이 불편한 고령 승객들에게 요금을 받는 수고로움을 덜어 시간 단축과 안전 운행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군내버스에서는 당장 요금통이 사라진다.

완도군은 무료 버스 운행을 지원하기 위해 조례 제정과 관련 기관 협의 등 행정 절차를 모두 마무리했다.

또 군내버스 운송원가 지원을 위해 연간 8억여원의 예산을 책정했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교통약자를 배려하는 정책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전 주민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보편적 복지 정책을 실현하게 돼 기쁘다"며 "무료 버스 운행이 군민들의 이동권을 보장하고 교통 편의 증진에도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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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3/08/30 11:03:06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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